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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섬의 <롱고롱고> 문자 이야기

간천(澗泉) naganchun 2013. 5. 7. 18:38

 

이스타섬의 <롱고롱고> 문자 이야기

 

 

 

 

<롱고롱고>란 남태평양에 있는 <모아이>라는 돌하루방으로 유명한 <이스타섬>에 전해지는 그림문자를 말한다. 이 글자는 나무판에 새겨져있는데 현재는 독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의 문자이다. <롱고롱고>란 <사실을 말하는 나무>라는 뜻이라 한다. 아마도 나무판에 새겨졌기 때문에 <롱고롱고>라 하게 된 듯하다.

 

옛날 이스타섬은 환상의 섬이었다. 어느 날 영국선이 우연히 이 섬을 발견하여 <Sandy and low island>(모래가 있는 낮은 섬이란 뜻)라 불렀다.

1722년에 네덜란드인이 이 섬에 상륙하였다. 그 날이 마침 <부활절>날이었기 때문에 <이스터섬>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들 네덜란드인은 섬에 상륙하여 여러 가지를 조사하여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그 기록에 따르면 <당시 어느 집에나 그림문자가 새겨진 목판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롱고롱고> 문자인 것이었다.

1770년에는 스페인 사람이 이 섬에 상륙하였다. 그들은 <이 섬은 스페인 영토이다.>라고 선언하고 그곳에 사는 추장에게 선언서에 서명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추장은 이 그림문자로 서명하였다고 한다. 당시 스페인 사람들은 폴리네시안들에게는 문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추장이 이 그림문자를 쓰자 놀랐다고 한다.

그 후 1864년에 프랑스 선교사인 <에이로>가 이 섬에 상륙하였다. 그는 <이 섬에는 몇 백 개나 되는 그림문자가 새겨진 목판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때 처음으로 섬사람들이 이 글자를 <롱고롱고>라 한다고 했다.

그 후 1868년에 다히치 사교가 이 그림문자판을 가지고 나오려 하였으나 글자판이 몇 개밖에 없었다고 한다. 4년 전에는 수 백 개의 문자판이 있었다고 했는데 4년 후에는 몇 개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우경식 문자 배열--고대그리스 문장의 예-화살표대로 읽어감

 

그 4년 동안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것을 <악마의 문자>라 하여 불태워버렸다는 것이다. 현재 그 문자판은 21매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문자는 독해는 불가능하지만 읽는 방법과 발음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롱고롱고>문자는 읽는 방법이 특이하다. 먼저 문장의 모두를 왼쪽에서 아래로 내려 읽는다. 그리고 맨 아래 행을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읽고 일단 판을 180도 회전시켜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여 읽는 것이다.

이러한 문자 배열을 보스트로페돈(boustrophedon=牛耕式)이라 하는데 고대 이집트문자나 그리스문자가 이에 해당된다. 현재에는 중앙아메리카의 구마 인디오 사회에서만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