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전이>란 어떤 현상인가?
암(악성종양)의 특징의 하나로 <다른 장기에 전이한다.>는 것이 있다.
실은 이 <전이>라는 현상을 환자에게 설명할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원발소(原發巢)>와 <전이소(轉移巢)>
전이한 암이 어느 쪽이 중요한지는 그에 따라 암의 성질이나 치료법이 전혀 달라서 사용해야 할 항암제도 다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혈변이 계기가 되어서 대장암이 발견된 환자가 있다고 하자. 정밀 검사를 받은바 간장에도 종양이 있고 대장암이 전이한 것이라고 판명되었다.
암이 진행하면 주위의 혈관에 암세포가 들어가서 혈류를 타고 다른 장기에 운반되는 일이 있다.
대장에서의 혈류는 그 다수가 간장에 흘러들어가서 암세포도 간장에 도달하기 쉽다. 따라서 대장암은 간장에 전이하기 쉬운 암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대장에 있는 암을 <원발소>라 부른다. 이 이름 그대로 암이 <원발>한 곧 최초에 나타난 부위를 말한다. 한편 간장에 있는 암을 <전이소>라 부른다.
전혀 다른 병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이 전이소는 <간장에서 생긴 암>은 아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적는다면 <간장을 구성하는 세포가 암화 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대장암 세포가 간장에 이동하여 거기서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곧 원발소인 대장암과 대개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항암제를 투여하면 원발소도 전이소도 같은 모양으로 작게 된다는 현상이 잘 일어난다. 같은 종류의 암세포가 장소를 바꾸어서 증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간장의 암은 일반적으로는 <간장암>이라 부르지 않는다.(<전이성 간암>이라고 부르기는 한다.) 단순히 <간장암>이라고 하면 <간장에서 생긴 암> 곧 간장에 원발소가 있는 암과 구분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장에서 생긴 암(간장을 구성하는 세포가 암화 한 암)과 대장암의 세포가 이동하여 덩어리를 만든 암은 성질이 전혀 달라서 치료법도 전혀 다르다.
쓰는 항암제도 다르다. 생겨 낳음이 다른 전혀 다른 병이기 때문이다.
재발이라고 부르는 케이스
이런 케이스도 있다.
혈변을 계기로 대장암이 발견되고 다른 장기에는 전이가 없는 상태로 원발소인 대장암을 수술하기로 하였다고 하자. 이 경우 원발소를 절제한 시점에서 신체 안에서 눈에 보이는 암은 없어진다.
그런데 1년 후 간장에 종양이 나타난다. 정밀검사 결과 간장에 보인 종양은 대장암이 전이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도 대장암의 <전이>이지만 이 케이스를 특히 <재발>이라고 한다.
<재발>은 문자 그대로 암이 <다시 발생한 것>이지만 역시 <간장에서 생긴 암>은 아니다.
원발소의 대장암을 절제하기 전부터 이미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암 세포가 혈류에 들어 있어서 이것이 간장에서 <눈에 보이는 사이즈로 커진 것이>기 때문이다.
곧 타이밍은 다르지만 첫째의 예와 같은 현상이 간장에 일어난 것이다.
정기 검사가 필요한 이유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검사에서 검출된) 크기가 아니면 병을 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다.
최초부터 전이가 있는 상태와 후에 전이가 나타나는 상태이다. 이것은 어느 것이나 원발소에서 암세포가 이동한 것으로 다른 것은 <최초의 단계에서 검출되었는지 아닌지>이다.
거꾸로 말하면 최초의 단계에서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다.>고 판단되어도 그것은 <검사에서 검출되는 범위 내에서는>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는 검출되지 않는 한 <원발소 밖에 암은 없다.>고 100% 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암은 원발소를 절제하여 육안으로 암이 신체에서 없어져도 수년에 걸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이라면 수술 후 5년을 기준으로 한다. 다시 암이 나타나는지 어떤지 신중히 계속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
필자=야마모토 다케히토(山本 健人)
의사. 의학박사. 2010년 교토대학의학부 졸업. 외과전문의. 소화기외과전문의. 감염증전문의. 저서=<훌륭한 인체 당신의 신체를 둘러싼 지적모험>(다이아몬드사) 등 다수.
일본어워문=がんの「転移」とはどんな現象? 分かりやすく解説します
출처=https://medical.jiji.com › ... ›
'과학 >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안한> 항암제 치료는 없는가? (0) | 2022.10.21 |
---|---|
암치료에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가 쓸모 있을 날이 멀지 않은지 모르겠다. (0) | 2022.10.20 |
왕성하게 증식하는 것이 <암세포>의 특징인가? (0) | 2022.10.18 |
노벨화학상에 <크릭케미스트리>의 구미 3씨 (1) | 2022.10.06 |
노벨 물리학상, 양자정보과학연구의 구미 3씨에게 (1) | 2022.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