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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고전/회남자의 명언 명구

2, <회남자>의 명언 명구

간천(澗泉) naganchun 2009. 2. 16. 20:28

2. 회남자(淮南子)의 명언


1.

乞火는 不若取燧라.(淮南子 覽冥訓)

걸화는 불약취수라.(회남자 남명훈)


    불을 구걸하는 것은 부싯돌을 잡는 것만 같지 못하다.


  남에게 불을 달라고 구걸하는 것보다 스스로 부싯돌을 가지고 불을 일으키는 것만 같지 못하다.

ㅇ걸(乞)-구걸하다. ㅇ화(火)-불. ㅇ약(若)-같다. ㅇ취(取)-취하다. ㅇ수(燧)-문질러 불내다.


2.

蒼頡作書에 而天雨粟하고 鬼夜哭하니라.(淮南子 本經訓)

창힐작서에 이천우속하고 귀야곡하니라.(회남자 본경훈)


    창힐이 글을 지음에 하늘은 조를 비로 내리게 하고 귀신은 밤에 곡을 하였다.


  창힐이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었을 때에 이것은 길한 일인지 흉한 일인지, 백성은 이것으로 인하여 근본을 버리고 지엽적인 일에 힘쓰지는 않을까. 농사짓는 일을 버리고 이로써 기아를 면치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 나머지, 이를 구하기 위하여 하늘에서는 좁쌀을 비로 하여 내리게 하고, 귀신은 밤에 곡을 하였다 한다.

ㅇ창(蒼)-푸르다. ㅇ힐(頡)-곧은 골목. 사람이름. ㅇ작(作)-짓다. ㅇ서(書)-글. 문자. ㅇ우(雨)-비. 비오다. ㅇ속(粟)-조. 좁쌀. ㅇ귀(鬼)-귀신. ㅇ야(夜)-밤. ㅇ곡(哭)-울다. 곡하다.


3.

有術則制人하고 無術則制於人이라.(淮南子 主術訓)

유술즉제인하고 무술즉제어인이라.(회남자 주술훈)


    방법이 있으면 사람을 규제하고, 방법이 없으면 사람에  규제 당한다.

 

  법률 제도 등의 수단 방법이 있으면 백성을 제어하여 다스려지지만, 수단 방법이 없으면 오히려 백성에 의하여 견제 당한다. 일반적으로 수단을 가지지 못하면 사람에  의하여 견제 당한다.

ㅇ유(有)-있다. ㅇ술(術)-재주. 방법. ㅇ제(制)-단속하다. 제어하다.


4.

智欲圓而行欲方이라.(淮南子 主術訓)

지욕원이행욕방이라.(회남자 주술훈)


    지혜는 원만하기를 바라고, 행동은 방정하기를 바란다.


  지혜는 만사에 원만 활달하게 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행동은 엄격 방정하여 예에 합치되기를 바란다.

ㅇ지(智)-지혜. ㅇ욕(欲)-바라다. 욕심. ㅇ원(圓)-둥글다. ㅇ방(方)-방정하다.


5.

日愼一日이라.(淮南子 主術訓)

일신일일이라.(회남자 주술훈)


    날마다 하루를 근신한다.


  매일 매일 날마다 근신하여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내일은 오늘보다도 더 근신을 거듭한다. 이것은 일생을 통한 근신이 되며 수양이 된다.

ㅇ일(日)-날. ㅇ신(愼)-삼가다. 근신하다.


6.

以天下之目視하고 以天下之耳聽하니라.(淮南子 主術訓)

이천하지목시하고 이천하자이청하니라.(회남자 주술훈)


    천하의 눈으로 보고 천하의 귀로 듣는다.

  천하 민중의 눈과 귀로 보고 들어야 한다. 천하의 민중의 소리를 들어서 이를 내 마음으로 삼아야 한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 하지 아니하는가.

ㅇ목(目)-눈. ㅇ시(視)-본다. ㅇ이(耳)-귀. ㅇ청(聽)-듣다.


7.

林中不賣薪이라.(淮南子 齊俗訓)

임중불매신이라.(회남자 제속훈)


    숲 속에서는 장작을 팔지 아니한다.


  숲 속에서는 장작이 흔하기 때문에 팔지 아니한다. 같은 물건이 많은 곳에서는 같은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ㅇ림(林)-숲. ㅇ중(中)-가운데. ㅇ매(賣)-팔다. ㅇ신(薪)-장작.


8.

入其國者는 從其俗이라.(淮南子 齊俗訓)

입기국자는 종기속이라.(회남자 제속훈)


    그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그 풍속을 따른다.


  그 나라에 들어가면 그 나라의 풍속을 따라야 한다.

ㅇ입(入)-들다. ㅇ종(從)-따르다. ㅇ속(俗)-풍속.

 

9.

石上不生五穀이라.(淮南子 道應訓)

석상부생오곡이라.(회남자 도응훈)


    돌 위에는 오곡이 나지 아니한다.


  돌 위에는 곡식은 나지 아니한다. 물건은 소인이 있는 곳이 아니면 나지 아니한다.

ㅇ석(石)-돌. ㅇ상(上)-위. ㅇ생(生)-낳다. ㅇ곡(穀)-곡식.


10.

百川異源이나 而皆歸于海하니라.(淮南子 氾論訓)

백천이원이나 이개귀우해하니라.(회남자 범론훈)


    모든 강은 근원은 다르지만 모두 바다로 돌아온다.


  모든 강물은 그 근원은 제 각기 달라도 바다라는 한 곳으로 모인다.

ㅇ백(百)-백. ㅇ천(川)-내. ㅇ이(異)-다르다. ㅇ원(源)-근원. ㅇ개(皆)-모두. ㅇ귀(歸)-돌아오다. ㅇ우(于)-에. 로. ㅇ해(海)-바다.


11.

蜂房은 不容鵲卵이라.(淮南子 氾論訓)

봉방은 불용작란이라.(회남자 범론훈)


   벌집은 까치 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벌집 속에 까치의 알은 들어가지 아니한다. 작은 것은 큰 것을 포용할 수 없다.

ㅇ봉(蜂)-벌. ㅇ방(房)-방. 집. ㅇ용(容)-싸다. 용납하다. ㅇ작(鵲)-까치. ㅇ란(卵)-알.


12.

畜池魚者는 必去猵獺이라.(淮南子 兵略訓)

축지어자는 필거편달이라.(회남자 병략훈)


   못에서 고기를 기르는 자는 반드시 수달을 내쫓는다.


  연못에서 고기를 기르는 사람은 반드시 고기를 해치는 수달을 내쫓는다. 이처럼 일을 방해하는 것은 제거하여야 한다.

ㅇ축(畜)-기르다. ㅇ지(池)-못. ㅇ어(魚)-물고기. ㅇ거(去)-가다. 내쫓다. 물리다. ㅇ편(猵)-수달. ㅇ달(獺)-수달.


13.

虎豹는 不外其瓜하고 而噬不見齒라.(淮南子 兵略訓)

호표는 불외기과하고 이서불현치라.(회남자 병략훈)


    범과 표범은 그 발톱을 밖으로 내지 아니하고, 씹어도 이를 드러내지 아니한다.


  맹수들은 발톱이나 이를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한다. 오로지 가지고 있는 비방은 감추어야 한다. 이처럼 힘있는 자는 그 위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하는 것이다.

ㅇ호(虎)-범. ㅇ표(豹)-표범. ㅇ외(外)-밖. ㅇ瓜)-손톱. 발톱. ㅇ서(噬)-씹다. ㅇ현(見)-나타내다. 드러내다. ㅇ치(齒)-이.


14.

先針而後縷하니 可以成帷라.(淮南子 說山訓)

선침이후루하니 가이성유라.(회남자 설산훈)


    바늘을 먼저하고 실마디를 뒤로 하니 장막을 이룬다.


  바늘은 먼저 나아가고 실은 뒤에 오니까 장막은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일을 이루는 순서가 있다.

ㅇ루(縷)-실마디. ㅇ유(帷)-장막.


15.

知遠而不知近이라.(淮南子 說山訓)

지원이부지근이라.(회남자 설산훈)


    멀리는 알아도 가까이는 모른다.


  먼 곳에서의 일은 알지만 신변 가까이 있는 것은 모른다. 또는 남의 것은 잘 보이지만 자기 스스로는 잘 보지 못한다.

ㅇ지(知)-알다. ㅇ원(遠)-멀다. ㅇ근(近)-가깝다.


16.

欲滅迹하여 而走雪中이라.(淮南子 說山訓)

욕멸적하여 이주설중이라.(회남자 설산훈)


    자취를 없애려고 눈 속을 달린다.


  발자취를 없애고자 하여 눈 속을 달렸으나, 발자취는 없어지지 아니하고 더 뚜렷이 나타날 뿐이다. 사람은 이처럼 때로는 목적 달성과는 상반되는 일을 하기도 한다.

ㅇ욕(欲)-하고자 하다. ㅇ멸(滅)-없애다. ㅇ적(迹)-자취. ㅇ주(走)-달리다. ㅇ설(雪)-눈. ㅇ중(中)-가운데.


17.

衆曲不容直이라.(淮南子 說山訓)

중곡불용직이라.(회남자 설산훈)


    많은 오그라진 것은 곧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오그라진 기물에는 곧은 물건은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한번 비뚤어지면 바른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ㅇ중(衆)-많다.  ㅇ곡(曲)-오그라지다. ㅇ용(容)-용납하다. ㅇ직(直)-곧다.


18.

烹牛而不鹽이면 敗所爲라.(淮南子 說山訓)

팽우이불염이면 패소위라.(회남자 설산훈)


    소를 삶아서 소금을 치지 아니하면 패하는 이유가 된다.


  소를 잡아 고기를 삶아서 소금을 쳐 간을 맞추지 아니하면, 맛있는 국이나 반찬은 되지 아니한다. 소금 값을 아끼려 하다가 값비싼 고기를 버리게 된다.

ㅇ팽(烹)-삶다. ㅇ우(牛)-소. ㅇ염(鹽)-소금. ㅇ패(敗)-패하다. 못쓰게 되다.


19.

梧桐斷角이라.(淮南子 說山訓)

오동단각이라.(회남자 설산훈)


   오동이 뿔을 끊는다.


  부드러운 오동나무가 단단한 뿔을 끊는다.

ㅇ오(梧)-오동나무. ㅇ동(桐)-오동나무. ㅇ단(斷)-끊다. ㅇ각(角)-뿔.


20.

揭斧入淵이라.(淮南子 說山訓)

게부입연이라.(회남자 설산훈)


   도끼를 메고 연못으로 들어간다.


  도끼는 나무를 베는 도구이니 나무숲으로 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연못 속으로 들어가면 물에 빠지고 말 것이다. 도구는 용도에 맞게 써야 한다.

ㅇ게(揭)-높이 들다. ㅇ부(斧)-도끼. ㅇ연(淵)-못.


21.

執彈而招鳥라.(淮南子 說山訓)

집탄이초조라.(회남자 설산훈)


    탄환을 잡고 새를 부른다.


  새를 잡을 탄환을 잡고서 새를 불러들이려 한다. 새가 가까이 접근할 이가 있겠는가. 목적 달성에 상반되는 방법을 쓰면 일을 잘 성공시킬 수가 없다.

ㅇ집(執)-잡다. ㅇ탄(彈)-탄환. ㅇ초(招)-부르다. ㅇ조(鳥)-새.


22.

山有猛獸이면 林木爲之不斬이라.(淮南子 說山訓)

산유맹수이면 임목위지불참이라.(회남자 설산훈)


   산에 맹수가 있으면 이로 인해서 나무가 베이지 아니한다.


  산에 맹수가 살면 이것이 무서워서 나무를 베어버리지 아니한다. 의지할 것을 보존하면 해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ㅇ산(山)-산. ㅇ맹(猛)-사납다. ㅇ수獸)-짐승. ㅇ림(林)-숲. ㅇ목(木)-나무. ㅇ참(斬)-자르다.


23.

削足而適履하고 殺頭而便冠하니라.(淮南子 說林訓)

삭족이적리하고 살두이편관하니라.(회남자 설림훈)


   발을 깎아서 신발을 맞추고 머리를 감하여 관을 맞춘다.


  신발은 발에 맞추어 골라 신어야 하는데, 발을 깎아 내어서 신발에 발을 맞추고, 갓은 머리 크기에 맞추어 골라 써야 하는데, 갓에 맞게 머리를 덜어내어 맞춘다. 이는 본말이 전도된 방법이다.

ㅇ삭(削)-깍다. ㅇ족(足)-발. ㅇ적(適)-알맞다. ㅇ리(履)-신발. ㅇ쇄(殺)-감하다. ㅇ두(頭)-머리.

ㅇ편(便)-베어 맞추다.  ㅇ관(冠)-갓.


24.

舟覆乃見善游라.(淮南子 說林訓)

주복내현선유라.(회남자 설림훈)


   배가 뒤집어져야 마침내 잘 헤엄치는 것이 나타난다.


  배가 전복되어야 그 속에 탄 사람들이 잘 헤엄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에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나타난다 함이다.

ㅇ주(舟)-배. ㅇ복(覆)-뒤집히다. ㅇ내(乃)-마침내. ㅇ현(見)-나타나다. ㅇ유(游)-헤엄치다.


25.

有羅紈者는 必有麻蒯라.(淮南子 說林訓)

유라환자는 필유마괴라.(회남자 설림훈)


    바단 옷을 가진 자는 반드시 삼베옷을 가진다.


  미복인 비단옷을 입는 사람은 반드시 조복인 삼베옷을 입을 수도 있다. 사람은 한 때 흥성하면 한 때 쇠퇴할 때도 있다.

ㅇ라(羅)-비단. ㅇ환(紈)-흰비단. 흰깁. ㅇ라환(羅紈)-비단 옷. (美服) ㅇ마(麻)-삼. ㅇ괴(蒯)-가령풀. ㅇ마괴(麻蒯)-남루한 옷.(粗服)


26.

禍中有福也라.(淮南子 說林訓)

화중유복야라.(회남자 설림훈)


    화 가운데 복이 있다.


  재앙 가운데도 복이 있다. 화를 당했다고 천만 낙심할 일은 아니다.

ㅇ화(禍)-재앙. ㅇ중(中)-가운데. ㅇ복(福)-복.


27.

逐獸者는 目不見太山이요 嗜欲在外면 則明所蔽矣라. (淮南子 說林訓)

축수자는 목불견태산이요 기욕재외면 즉명소폐의라. (회남자 설림훈)


    짐승을 쫓는 자는 눈에 태산이 보이지 아니하고, 욕심 밖에 있는 것은 밝음이 덮어져 버린다.


  태산 속에 들어가서 짐승을 쫓는 자는 쫓는 짐승에 마음을 빼앗겨 태산도 보이지 아니하고, 바라는 바의 밖에 있는 것은 덮어져서 밝게 볼 수가 없다.

ㅇ축(逐)-쫓다. ㅇ수(獸)-짐승. ㅇ목(目)-눈. ㅇ견(見)-보다. ㅇ태(太)-크다. ㅇ기(嗜)-좋아하다.

ㅇ욕(欲)-욕심.


28.

臨河而羨魚는 不如結網이라.(淮南子 說林訓)

임하이선어는 불여결망이라.(회남자 설림훈)


   강가에 임하여 고기를 부러워하는 것은 그물을 맺는 것만  같지 못하다.


  강가에 가서 고기를 잡는 것을 부러워하여도 될 일이 아니다. 차라리 그물을 맺어 다음날 직접 고기를 잡을 일이다.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준비하여 도전해야 한다.

ㅇ림(臨)-임하다. ㅇ하(河)-물. 강. ㅇ선(羨)-부러워하다. ㅇ어(魚)-고기. ㅇ결(結)-맺다.

ㅇ망(網)-그물.


29.

一目之羅는 不可以得鳥라.(淮南子 說林訓)

일목지라는 불가이득조라.(회남자 설림훈)


    눈코 하나인 그물은 새를 잡을 수 없다.


  눈코가 하나뿐인 그물로써는 새를 잡지 못한다. 너무 성기기 때문이다. 일을 성공시키려하면 촘촘히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ㅇ목(目)-눈. 라(羅)-새그물. ㅇ득(得)-얻다. ㅇ조(鳥)-새.


30.

千里之隄는 以螻蝔之穴漏라(淮南子 人間訓)

천리지제는 이루개지혈루라.(회남자 인간훈)


    천리의 둑도 청개구리의 구멍으로 센다.


  천리의 긴 둑도 개구리의 구멍으로 인하여 파괴된다. 작은 일이지만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ㅇ제(隄)-둑. ㅇ루(螻)-청개구리. ㅇ개(蝔)-참개구리. ㅇ루(漏)-세다.


31.

百尋之屋은 以突隙之煙焚이라.(淮南子 人間訓)

백심지옥은 이돌극지연분이라.(회남자 인간훈)


    백심의 집도 연돌 틈의 연기로 불탄다.


   백심 곧 팔백 자나 되는 높은 집도 짧은 연돌 틈의 연기로 인하여 불탄다. 이처럼 작은 일이지만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

ㅇ심(尋)-여덟자(尺). ㅇ옥(屋)-집. ㅇ돌(突)-튀어나다. ㅇ극(隙)-틈. ㅇ연(煙)-연기. ㅇ분(焚)-불타다. 


32

人間萬事塞翁之馬라.(淮南子 人間訓)

인간만사새옹지마라.(회남자 인간훈)


    인간의 모든 일은 새옹의 말이다.


  인간 세계에서는 재앙인 줄 알았던 일이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인 줄 알았던 일이 화가 되기도 한다. 북방 변방 요새에 사는 한 노인은 말이 도망을 가서 화를 당했다고 걱정을 하였는데, 그 말이 돌아와서 복이 되었다는 고사이다.

ㅇ사(事)-일. ㅇ새(塞)-요새. 땅이름. ㅇ옹(翁)-늙은이. ㅇ마(馬)-말.


33.

動不失時라.(淮南子 人間訓)

동불실시라.(회남자 인간훈)


    움직일 때는 시기를 잃지 마라.


  필요한 시기에 맞추어서 행동해야 한다. 그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ㅇ동(動)-움직임. ㅇ실(失)-잃다. ㅇ시(時)-때.


34

巧不若拙이라.(淮南子 人間訓)

교불약졸이라.(회남자 인간훈)


    교묘한 것은 서투른 것만 못하다.


  교묘하게 재주가 뛰어난 것은 서투른 것만 같지 못하다. 잔꾀에 능한 것보다는 우직한 것이 더 귀하다.

ㅇ교(巧)-교묘하다. 재주 있다. ㅇ약(若)-같다. ㅇ졸(拙)-못하다. 서투르다.


35.

有陰德者는 必有陽報하고 有陰行者는 必有昭名이라. (淮南子 人間訓)

유음덕자는 필유양보하고 유음행자는 필유소명이라. (회남자 인간훈)


    음덕을 베푼 자는 반드시 좋은 갚음이 있고, 음행을 한자는 반드시 명예로운 보답이 있다.


  남 몰래 선행을 쌓으면 반드시 하늘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음행 곧 선행을 숨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빛나는 명에를 안겨준다.

ㅇ음(陰)-몰래. ㅇ양(陽)-밝다. ㅇ보(報)-갚다. ㅇ소(昭)-밝다. ㅇ명(名)-명예.


36.

禍與福同門이요 利與害爲鄰이라.(淮南子 人間訓)

화여복동문이요 이여해위린이라.(회남자 인간훈)


 화와 복은 문을 같이 하고, 이로움과 해로움은 이웃이 된다.


  화나 복은 같은 문에서 나오는 것으로 사람이 이를 부르는 것이다. 또 이익과 해는 크게 다른 점이 있으나, 같은 이웃처럼 이로운 것이 오히려 해로운 것일 수도 있고, 해로운 것이 오히려 이로운 것일 수도 있다.

ㅇ화(禍)-재앙. ㅇ여(與)-함께. ㅇ복(福)-복. ㅇ리(利)-이익. 이롭다. ㅇ해(害)-해롭다. ㅇ린(鄰)-이웃.


37.

劍待砥而後能利라.(淮南子 修務訓)

검대지이후능리라.(회남자 수무훈)


    검은 숫돌을 기다린 후에 날카로워진다.


  검 곧 칼은 숫돌에서 갈아야 비로소 예리해진다. 사람도 수양을 쌓아야 훌륭해진다.

ㅇ검(劍)-칼. ㅇ대(待)-기다리다.  ㅇ지(砥)-숫돌. ㅇ능(能)-잘하다. ㅇ리(利)-날카롭다.


38.

天地之道는 極則反하고 盈則損이라.(淮南子 泰族訓)

천지지도는 극즉반하고 영즉손이라.(회남자 태족훈)


    천지의 도는 다하면 되돌아오고, 차면 덜어낸다.


  계절은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면 또다시 봄이 오고, 달은 둥글어지면 차차 작아지고. 작아지면 차차 커지곤 한다. 이것이 천지의 도이고 인간 세계의 이치이다.

ㅇ극(極)-다하다. ㅇ반(反)-되돌아오다. ㅇ영(盈)-차다. ㅇ손(損)-덜다.


39.

寸而度之면 至丈必差라.(淮南子 泰族訓)

촌이탁지면 지장필차라.(淮南子 태족훈)

 

    한 치로 재면 한 길에 이르는 차가 난다.


  한 치 한 치로 길이를 재면, 반드시 한 길의 차가 생긴다. 부분으로만 측정을 하면 틀리는 경우가 있다. 나무를 보되 숲도 함께 보아야 한다.

ㅇ촌(寸)-치. ㅇ탁(度)-헤아리다. ㅇ지(至)-이르다. ㅇ장(丈)-길(사람의 키 정도) ㅇ차(差)-다르다. 


40.

貴其冠履하여 而忘其頭足也라.(淮南子 泰族訓)

귀기관리하여 이망기두족야라.(회남자 태족훈)


    갓과 신발을 귀히 하여 그 머리와 발을 잊는다.


  갓은 머리에 쓰는 것이고 신발은 발에 신는 것인데, 머리와 발이 주가 되지 아니하고 갓과 신발이 주가 되니, 본말이 전도되었다. 본과 말, 주와 종을 잘 구분하여야 한다.

ㅇ귀(貴)-귀하다. ㅇ관(冠)-갓. 관. ㅇ리(履)-신발. ㅇ망(忘)-잊다. ㅇ두(頭)-머리. ㅇ족(足)-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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