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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55.황소들과 푸줏간

간천(澗泉) naganchun 2010. 5. 29. 07:33

 

55.황소들과 푸줏간

 

 

 

Aesop's Fables (이솝寓話) : 황소들의 푸줏간

 

옛날 황소들은 푸줏간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푸줏간에서는 소들을 죽이는 일을 생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소들은 날짜를 정하고 모두 모이자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뿔을 잘 손질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나이가 든 황소가 있었다.

그는 오랜 동안 밭을 갈았는데 그런 황소가 이렇게 말하였다.

“푸줏간에서 우리들을 죽인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익숙하다. 혹시 그들을 말살해버린다면 우리들은 미숙한 놈의 손에 의하여 몇 배의 고통을 맛보면서 죽어야 할 것이다.

--푸줏간이 없어져도 인간은 소고기를 먹는 것을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니까.---”

 

-악을 없애려고 하다가 다른 악을 초래하게 되면 안 된다. 깊이 생각해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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