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절벽에서 떨어져 죽임을 당하다
<델포이>사람들은 <이솝>을 사형하려고 절벽으로 끌고 갔다.
그러자 <이솝>은 말하였다.
“야만인인 살인자들이여. 들어라. 한 사람의 농부가 나이가 들어서 도시에 나간 일이 없었으므로 구경을 하고 싶어서 친척들에게 부탁하였다.
그러자 친척들은 그를 나귀가 끄는 수레에 태우고 혼자서 가라고 말하였다.
그는 여행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서 깜깜해지고 나귀는 길을 잃고 절벽위로 노인을 끌고 갔다.
그 노인은 절벽에서 떨어질 지경에 이르자 ‘오, <제우스>신이여, 당신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이렇게 파멸을 당하게 되다니 그것도 고가의 말에 의해서가 아니고 가장 작은 나귀 때문에” 그러니까 나도 참을 수 없으므로 명예 높은 사람이라든지, 세상에 유명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최악의 쓸모없는 종들 때문에 파멸 당하는 것이.“
이것을 나도 당신들에게 말하겠소.
오, <델포이>의 여러분 당신들의 손에 걸려서 이 땅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기보다 오히려 고통을 당하면서라도 <시게리아> 전토를 돌아다닐 것을 선택해야 했다. 아무튼 당신들 조국에 저주하고 신들을 증인으로 부르자. 신들은 내가 억울하게 파멸당하는 것을 듣고 나의 복수를 해줄 것이다.“
<델포이>사람들은 그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처형했다.
얼마간 세월이 지나서 <델포이>사람들에게 역병이 돌고 <이솝>의 죽음을 속죄해야 한다는 신탁을 받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각한 바도 있어서 억울하게 죽은 <이솝>을 위하여 표석을 세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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