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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전기/우화작가 아솝의 전기 이야기

21. <이집트>에서 난문에 답하다 

간천(澗泉) naganchun 2010. 4. 3. 04:37

 

21. <이집트>에서 난문에 답하다 

 

 

<이솝> 일행이 <이집트>에 도착하자 즉시 난문에 대한 해답을 하였다. 각각 4마리의 독수리가 주머니에 아이를 넣어서 공중에 날아오르자 아이들이 하늘에서 “몰탈과 돌과 목재를 가지고 오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집트>왕 <네구데나포>도 “<이솝>이여. 내가 패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질문하고 그대는 나에게 대답해주기 바란다. 여기에 나의 암말이 있는데 이것을 <바빌론>에 있는 수말이 울면 곧 새끼를 밴다. 이에 대해서 그대에게 지혜가 있다면 말해주기 바란다.”

 

그러자<이솝>은 “내일 폐하께 대답하겠습니다.”

그러고 <이솝>이 퇴출하고서 종들에게 고양이를 잡아서 그 고양이를 공연히 채찍질하면서 데리고 돌아다니라고 했다. 그런데 <이집트>사람들은 이 생물을 공경하고 있었으므로 이 재난을 <네구데나포>왕에게 상주했다.

왕은 <이솝>을 불러서 “<이솝>아.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데 무슨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가?”

그러자 <이솝>은 “<류게로스>왕에게 부정을 저지른 것입니다. 아아. 왕이시여 저녁에 이 고양이가 <류게로스>왕이 가지고 있는 장닭-- 고귀하고 싸음을 잘하고 게다가 시각을 그에게 알려준다.--을 죽인 것입니다.”

 

그러자 왕은 “거짓말을 해서 부끄럽지 않은가. <이솝>아. 하룻밤 사이에 <이집트>에서 <바빌론>까지 갈 수 있는 고양이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자 <이솝>은 웃으며 말하였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아아, 왕이시여. <바빌론>에 있는 수말이 울었다고 해서 이곳의 암말이 새끼를 밸 수가 있습니까?”

왕은 이 말을 듣고 그의 현명함을 축복했다.

 

그 후 <이솝>은 <이집트>왕과 그 측근 학자가 내는 여러 가지의 난문을 보기 좋게 답하였다.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여 그에 대하여 당신이 어떻게 답하는가, 당신에게 듣도록 나는 나의 신에게서 파견되었다.“

그러자 <이솝>은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이 인간에게서 배울 필요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라고 답하였다.

이번은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큰 신전이 있는데, 그 안에 기둥이 있고 12 도시를 가지고 있다. 그 각각은 30개의 도리로 덮어있다. 그리고 이것을 두 사람의 아가시가 돌고 있다." 그러자 <이솝>은 답하였다. ”그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곧 신전이란 이 세계이고, 기둥이란 1년이고, 여러 도시란 달(매달)이고, 도리란 한 달의 날 수이고 낮과 밤은 두 아가시로 이 아가시들은 서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들에게 말해다오. <이솝>아. 우리들이 본 것도 들은 것도 없는 것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그러자 그는 “이에 대해서는 내일 여러분들에게 답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이솝>이 퇴출하여 증거문서를 만들었다.

거기에는 <이집트>왕 <네구데나포>는 합의에 따라 <바빌론>왕 <류게로스>에게 1000달란트의 부채를 진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튿날 <네구데나포> 왕에게 돌아와 보니 이 증거문서를 주었다.

그러나 왕의 친구들은 증거 문서를 개봉하기 전에 전원이 말하였다.

“그것은 본 일도 있고, 들은 일도 있다. 또 알고도 있다.”

그래서 <이솝>은 말하였다. “감사합니다. 반제기간이 지났으므로”

<네구데나포> 왕은 부채의 동의를 읽어서 말하였다. “나는 <류게로스>왕에게 아무 부채도 없는데 그대들은 모두 증언하는가?”

 

그래서 그들은 설을 바꾸어서 말하였다.

“우리들은 본 일도 들은 일도 없습니다.”

그러자 <이솝>이 말하였다. “사정이 그렇다면 내 놓은 문제도 풀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네구대나포> 왕도 “걸린 지혜 주머니를 자신이 왕국 내에 가지고 있는 <류게로스> 왕은 행복하구나.” 하고 말하였다. 이리하여 협정 그대로의 공물을 <이솝>에게 주었다. <류게로스> 왕은 <이솝>의 황금상을 건립하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