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의 신화
천지는 카오스의 혼돈 상태로 마치 달걀과 같았다. 반고가 그 속에서 태어나 1만 8천년을 살았다. 천지가 개벽하면서 양(陽)은 맑은 것으로 하늘이 되고 음(陰)은 탁한 것으로 땅이 되었다. 반고는 그 가운데 놓여 하루에 아홉 번이나 변화하며 하늘에는 신비함으로 작용하고 땅에는 성스러움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하늘은 하루에 한 길씩 높아졌고 땅은 하루에 한 길씩 두터워 졌으며 반고도 하루에 한 길씩 자랐다. 1만 8천년이 흐르는 동안 하늘의 높이가 지극히 높아졌고 땅의 깊이가 지극히 깊어졌으며 반고의 키 역시 훌쩍 자랐다.(위단의 <논어심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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