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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

<지구온난화는 사람 탄생의 숙명?> (3/4)

간천(澗泉) naganchun 2022. 6. 22. 02:51

<지구온난화는 사람 탄생의 숙명?> (3/4)

-환경변동에서 인류의 시대 제4기를 되돌아본다.-

 

 

 

지축의 기울기가 빙기와 간빙기를 가져왔다.

 

258만 년 전 무렵부터의 지구의 온도에 어떤 일정한 패턴이 분명히 나타났다. 온도가 낮아져서 고위도 지방이 광범위하게 빙상으로 덮이는 빙기(氷期)와 비교적 따뜻한 간빙기(間氷期)가 규칙적으로 반복하여 나타나게 되었다.

빙기는 약 10만 년 계속되고 그 동안에 가장 추운 시기가 2만 년 정도 이어진 후 급격히 온난화하여 간빙기가 끝나고 현재는 그에 이어지는 간빙기에 상당하는 시기이다. 서서히 빙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연구자도 적지 않다.

또 빙기 또는 간빙기에 새로 가느다란 기후의 변동이 보이는 수가 있어서 이 동안에 한랭한 시기를 아빙기(亜氷期), 온난한 시기를 아간빙기(亜間氷期)라 부르고 있다.

 

이 빙기와 아빙기가 정기적으로 반복하는 패턴은 어째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세루비아의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인 미류샨 미랑코비치는 태양에서 받는 열에너지의 약간의 변화가 원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의 1910~1920년 무렵에 미랑코비치는 태양이나 달과 복잡하게 얽혀진 지구의 궤도에 관하여 팽대한 계산을 해내었다.

태양계의 제3혹성인 지구는 거의 1일에 1회 자전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약 1년에 공전하고 있다. 지구는 자전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으므로 지구가 360도 회전(자전)하기 위하여 걸리는 시간은 정확하게 23시간 56분 정도가 된다.

지구는 북극과 남극을 연결한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고 이 축을 지축이라 한다. 이 지축은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고 있는 면에 대하여 23.4도의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 태양광선에 대한 각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면적당 태양광 에너지가 증감한다는 것이 계절을 낳게 하는 원인의 하나이다.

 

이 지축은 도는 팽이처럼 목을 흔들고 있다. 전문용어로는 이것을 세차운동(歳差運動)이라 부르고 약 2600년에 1회의 비율로 목을 흔들고 있다. 현재는 일조시간이 제일 짧은 동지로 공전의 타원궤도상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지구가 있지만 1만 년이 지나면 하지에 가장 태양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새롭게 여름이 더워지게 된다.

이 지축의 기울기의 크기도 일정하지는 않다. 현재는 23.4도의 기울기이지만 점점 작은 기울기로 변화해간다. 기울기의 크기는 22도에서 24,5도 사이에서 변화하고 있어서 그 주기는 약 41000년이다. 태양의 공전궤도의 모양도 가늘고 기다란 타원과 원에 가까운 궤도의 사이에서 변화하고 있다. 이것을 공전궤도의 이심률(離心率)의 변화라 부르고 41만 년과 10만 년의 두 개의 주기가 조합된 모양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들 지축의 기울기나 태양과의 거리와의 관계에서 미랑코비치는 지구의 북위 65도에서의 일사량의 장기적인 변화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3개의 요인이 겹쳐지면 최대로 20%나 여름의 일사량이 변화한다는 것이 나타난다.

 

태양활동의 변화도 영향

 

그런데 그의 생각이 발랐다는 것이 나타난 것은 그의 사후 20년 가까운 때였다. 1976년에 발표된 인도양의 해양퇴적물의 분석에서 50만 년에 걸친 과거의 기상변동이 밝혀지고 그의 계산이 바르다는 것이 실증되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 궤도에 의한 일사량의 변화만이 아니라 태양활동 그 자체의 변화도 지구환경에 영향하고 인간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예를 들면 14세기 후반~19세기에 걸친 시기는 소빙기(小氷期)라고 불리고 지구의 평균기온이 약간 낮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알프스의 산악빙하가 기슭에까지 확대하고 농작물 흉작으로 인한 기근이 종종 일어났다고 한다. 또 이 시기는 태양활동의 지표가 되는 흑점이 전혀 관찰되지 않은 마운다 극소기(1645~1715)가 알려지고 태양활동이 약해진 것과 소빙기에는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여 과거의 환경변동은 매우 불안정해서 그 변화는 급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종빙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간빙기에로의 이행하는 도중의 13000년 전 무렵에 일어난 급격한 한랭화 현상인 양거드리아스기(아빙기)이다.

 

===*양거드리아스기(Younger Dryas event) 최종빙기가 끝나고 온난했던 최초의 아빙기 후에 이어진 아빙기이다. 갱신세말기 약 12900년 전부터 약 1300년간에 걸쳐서 이어졌다. 명칭은 냉온대(冷温帯)고산대(高山帯)로 분포하는 장지조초(長之助草Dryas octopetala의 학명에서 유래한다.===

 

그 명칭은 1920년대에 북유럽에서 행해진 화분분석의 연구에서 발견된 한랭기에 붙여진 것으로 이 한랭기의 지층에 화분이 많이 포함된 장지조초(長之助草Dryas octopetala에 유래하는 이름이다.

당초에는 빙기의 변동은 고위도의 지역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되어서 주목을 받지 못하였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얼음의 양이 반영되는 산소동위체를 조사하는 해양퇴적물의 연구나 기온변동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얼음의 물 분자에 함유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난화가스를 조사하는 빙상코아의 연구 등에 의하여 세계적으로 그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고고학상의 발견과 방사성탄소에 의한 연대측정기술의 발전이 이 한랭기에로의 주목을 새롭게 모았다.

서아시아에서 발견된 최후의 구석기문화 나투프문화(Natufian culture=기원전 12500년부터 기원전 9500년에 걸쳐서 레바논에 존재한 아구석기문화이다.) 의 사람들이 양거드리아스기(Younger Dryas event) 의 한랭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밀(소맥) 등을 재배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일본어원문=地球温暖化はヒト誕生宿命?」環境変動から"人類時代

출처=...https://gendai.ismedia.jp › 

https://news.yahoo.co.jp/articles/5733398d6be1bc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