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과학/과학

2020년의 흥미 깊은 고고학적 발견 마무리

간천(澗泉) naganchun 2020. 12. 23. 12:41

2020년의 흥미 깊은 고고학적 발견 마무리

 

 

과거 사람들의 생활을 생각해보자. 고고학은 타임머신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학문이다. 차원전이장치 대신에 고고학자들은 지중 레이더나 주사형(走査型) 전자현미경,DNA시쿠엔싱(DNA  sequencing/염기서열결정법)이라는 기술, 그리고 오랜 좋은 삽을 사용한다.

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복원된 과거로부터의 것들을 상상할 수가 있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고고학이 아닐까. 결코 고고학에 퍼즐의 해는 아니었다. 금년 고고학 뉴스 중에도 특히 흥미 깊었던 12 가지의 발견을 되돌아본다.

 

1, 삽을 쓰지 않고 <발굴>된 지중에 묻힌 로마 고대도시

 

원격 감시기술 덕분에 이탈리아의 고고학자들은 땅을 파헤치지 않고 지중에 묻힌 고대 로마 도시 화레리노비Falerii Novi)의 건물이나 기념비, 도로에 수도관을 배치한 지도가 작성되었다.

 이 도시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은 기원전 241년 무렵부터 기원 700년 무렵까지 살았다. 지중 레이더가 수집한 280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는 아직 충분히 분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지도는 아직 초보적인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2, 2,000년이라는 시간을 거쳐서 모습을 드러낸 페루의 고양이의 지상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나스카의 지상화를 보기 위하여 사용되었던 천연의 전망대에 있었던 고양이의 그림은 작업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37m에 이르는 지상화는 2,000년 전 파라카스문화(Paracas culture)의 것(엄밀히 말하자면 나스카문화의 작품이 아님)이다. 거대한 고양이의 그림은 매우 서툴었기 때문에 오랜 동안 보아 넘기고 말았으나 최근의 수복작업에서 보는 자에게 얼굴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자세히 밝혀졌다.

 

3, 여성 수렵가의 인골이 발견되어 선사시대의 성별에 따른 역할분담이 뒤집어지다.

 

남미의 안데스고지에서 커다란 수렵도구와 함께 매장된 9,000년 전의 젊은 여성의 인골이 발견되었다.

이 사실은 그 옛날에 성별에 따른 역할분담이 공평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17-19세에 죽은 이 여성은 비쿠냐 (Vicugna vicugna=낙타과에 속하는 우제류)를 잡기 위하여 첨두기(尖頭器)를 사용했었다고 생각된다. 또 그녀의 묘에서 발견된 식육을 처리하기 위한 도구는 여성이 수렵 수확물을 해체하고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발견한 과학자들은 고고학의 문헌을 고쳐 읽고 여성이 커다란 수렵용 도구와 함께 매장되었다는 몇 건이나 발견하였다. 과학자들은 <현대의 젠더 구조는 과거의 것을 반영하고 있지 않는 것>이고 <(과거의 과학자들이) 성별에 따른 역할분담에 대하여 멋대로의 추측>을 하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4, 기원 79년에 베스비오스화산이 분화했을 때

 

고대 로마도시 헤루구라네움(Herculāneum 마을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해변의 보트집으로 도망쳤다. 지금까지의 학설에서는 석조 가옥 중에서 죽은 사람들은 고온으로 증발하여 즉사했다고 말해지고 있었으나 금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화산의 유독한 연기로 서서히 질식했다고 한다. 그들의 신체는 실온 400도에 달하는 작은 집에서 죽은 후 불에 탄 것이다.

 

5, 1,000년 전 이란에서는 스텐레스의 전신인 합금강이 만들어졌다.

 

9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000년 정도 전의 고대 페르샤인들은 현재 말하는 스텐레스강의 선구가 되는 합금강을 만들고 있었던 것 같다. 이 합금강은 구로미움을 1-2%와 인 2%를 함유하고 있어 검, 단도, 갑옷 등을 만들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쿠롬철광(chromite,=, 마그네슘, 크롬이 주성분인 산화광물)=========

엄밀히 <스테인레스>라고는 하지 않고(인이 함유되어 있었기 때문에) 꽤 무르긴 했지만 도가니에 의도적으로 크롬 철강(이 경우 크로마이트)을 넣었다는 최초기의 증거가 된다.

 

6, 미국 선주민들이 유럽 사람보다 일찍이 포리네시아에 도달했던 가능성

 

7월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 선주민들이 유럽인 입식자보다 300년이나 전에 남태평양의 섬들을 항해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남미에서의 집단이 포리네시아와 수 천 마일에 걸친 장대한 여행을 한 것은 서기 1200년 무렵이었다고 유전학적인 증거가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현지인과 교잡하여 유전자를 남기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선조가 1380년 무렵 라바누이(다른 이름은 이스타섬) 등 여러 섬에 거주하게 되었다.

 

7, 스톤헨지 근처의 기묘한 원형구조물

 

스톤헨지 근처의 솔즈베리평원에서 작업을 하던 고고학자가 4,500년 전의 거대한 원형구조의 유적을 발견하였다. 이 구조물은 신중히 배치된 20개의 수혈로 되어 큰 것은 깊이가 5m, 폭이 10~20m나 되었다고 한다. 각 수혈은 중심부에서 평균 864m 떨어져서 원형으로 줄지어있고 영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구조물로서 최대급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건조 목적은 분명하지 않지만 신성한 장소의 경계선을 나타내는 것인지 모른다.

 

8, 노끈을 발명한 것은 아마도 네안데르탈인

 

프랑스에서 발견된 41,000년 전의 가는 노끈(細縄)의 단편은 노끈을 발명한 것이 네안데르탈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 발견 이전 섬유를 엮어서 실을 만드는 기술의 가장 오랜 예는 약 19000년 전의 이스라엘 것이었다. 이번의 단편은 복수의 섬유가 서료 엮여서 실이 되고 그 실로 노끈이 짜였다. 고고학자들은 이 노끈이 함께 발견된 석기를 손에 잡기 위한 것인지 석기를 운반하기 위한 들것 등의 일부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9, 20만 년 전 인류의 침상은

 

20만 년 저의 인간의 침상은 풀과 재를 겹쳐서 만들어진 석기나 해체된 뼈, 불태우던 터나 동굴 벽화 등의 물증에서 과거를 대강 볼 수 있지만 고고학자들은 선사시대의 가장 일상적인 측면을 밝히려고 분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남아프리카와 에스와티니(Eswatini) 가까이의 레봄보산지( Lebombo mountains)의 암굴주거에 있던 227000년 전의 인류가 어떻게 잠을 자고 있었는지를 나타내는 초보적인 침상의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

이 침상은 재()층의 위에 풀다발을 깐 것으로 재와 풀이 조합 덕분으로 잠자는 것은 쾌적하고 청결하여 재가 올라오는 벌레를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침상은 해충을 구제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불태워지고 그 위에 새로운 풀 층이 덮여졌다.

 

10, 60두의 매머드(mammoth)의 뼈로 된 빙기의 구조물

 

러시아 도시 보로네슈(Воронеж)에 가까운 코스뎅키(Kostenki) 11에서 털이 붙은 몇 백 마리의 매머드의 뼈로 된 구조물이 발견되었다. 매머드의 뼈로 된 구조물은 지금까지도 발견되고 있는데 이곳의 구조물은 크기가 12.5m로 고고학사상 최대급으로 약 25000년 전의 가장 오랜 것이다. 이 구조물은 빙하기의 엄동에서 피하는 장소가 되고 식료품을 비축하는 장소였는지 모른다.

===*매머드 (mammoth)

매머드는 포유류 장비목에 속하는 멸종한 동물로, 크게 휜 엄니와 긴 털이 특징이다. 플라이스토세인 약 480만 년 전부터 약 4천 년 전까지 존재했다. 가장 오래된 매머드 화석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4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이다위키백과===

===*보로네슈 (Воронеж)

보로네시는 중러시아의 남쪽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가까운 도시는 아니다. 보로네시 강이 12km지점에서 흐르고, 보로네시주의 중심지이다. 보로네시는 철도로 모스크바, 로스토프나도누, 키예프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2002년에는 848,700명 이다위키백과===

 

11, 얼음이 녹아서 드러난 바이킹시대의 산도

 

얼음이 녹아서 드러난 바이킹시대의 산도(山道) 사진에 찍힌 장갑, 구두, 말이 신었던 신발, 설피의 일부, 목거리에 이어졌던 대로의 개의 유골은 중앙 노르웨이의 일찍이는 산도였던 장소에서 발견된 유물의 일부이다. 요툰헤이멘산지(Jotunheimen=스칸디나비아산맥에서 가장 험한 곳).에 있는 산도는 1,000년 이상이나 사용되어서 서기 1,000년 무렵의 바이킹시대가 최성기였다. 이번 발견이나 과거의 같은 발견은 기후변동 때문에 빙원이 녹아서 나타난 것이다.

 

12, 고대 브리튼인 (ancient Britons)에게 닭, 들토끼는 숭배의 대상이었다.

브리튼인은 고대 브리튼섬에 살던 부족으로 켈트족의 한 갈래이다. 최소 브리튼의 철기 시대에서 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문화를 유지하였다. 이후 웨일스인, 콘월인, 브르타뉴인의 형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

4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닭과 들토끼는 약 2,200~2,300년 전에 브리튼에 가져온 당초로 식용이 아니라 숭고한 생물로서 취급되었던 것 같다. 어느 것이나 진품이고 신과 연결되어서 디너의 메인요리가 되었던 것은 로마시대가 끝난 후였다.

출처=www.gizmodo.jp.2020/12>archaeology-news-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