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어디로 갔나.
최근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고 하는 말을 주문을 외듯이 외치고 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요즘 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곧 언론이나 평론가들이나 토론에 페널리스트로 나오는 사람들에게서 게다가 방송을 맡고 있는 앵커들마저도 ‘대한민국’ 또는 ‘한국’이라고 말해야 할 자리에 우리의 국호를 쓰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다.
특히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언론의 보도에서 ‘방남’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정론을 말하는 언론이라면 ‘방한(訪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문뜩 ‘대한민국’은 언제 사라졌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리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라 정치적인 대화가 오가는 말에 ‘방남’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높은 지식층에 있는 유식자들이 ‘대한민국’ 또는 ‘한국’이라고 해야 할 자리에 ‘남한’이라고 하는 것은 국적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나 할 말이 아닌가 한다.
나는 나라가 있고서 민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 나라 안에 민족을 규합 통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