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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꿈에 주공님을 만났다.

간천(澗泉) naganchun 2011. 6. 24. 04:19

 

꿈에 주공님을 만났다.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노쇠해 감이 너무 심하구나. 주공님의 모습을 꿈에서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오래 되었으니.

(”子曰,甚矣,吾衰也,久矣,吾不復夢見周公也.)(논어 술이편) 하고 자신이 노쇠함을 한탄하며 존경하는 주공님을 꿈에서 만나지 못한 것이 너무 오래 되었다고 한탄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논어를 가르치는 훈장이 수업 중에 졸고 말았다.

얼른 깨고서 하는 말이

“나는 꿈에 주공님을 만났단다.” 하고 말하였다.

 

이튿날 이 번에는 아이가 졸고 있었다. 훈장이 책상을 딱딱 치자 아이는 잠이 깨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저도 꿈에 주공님을 만났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면 들어보자. 주공님은 무엇이라고 하시더냐?”

“예, 어제 훈장님은 만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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