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7

5월 28일, 오늘 명심할 명언. (148)

5월 28일, 오늘 명심할 명언. (148) 죽음을 미워하는 것은, 고향을 떠나 객지를 방랑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모르는 것이다. 죽음이란 인간이 본래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죽음을 싫어하는 것은 어려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방랑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잊어버린 것과 같다. 죽음이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싫어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약상(弱喪)이란 젊어서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방랑하여 고향을 잃은 것을 말한다. 惡死之弱喪而不知歸.(莊子, 內篇 齊物論) 오사지약상이부지귀.(장자, 내편 제물론)

오늘의 명언 2023.05.28

5월 13일, 오늘 명심할 명언. (133)

5월 13일, 오늘 명심할 명언. (133)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에 대하여 알겠는가.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의 삶도 모르는데 어떻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 죽음을 알기 전에 먼저 삶을 알아야 한다. 현실주의자이고 현세의 생활이나 정치를 우선하는 공자로서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사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려했다. (공자의 말이다.) 未知生焉知死.(論語, 先進) 미지생언지사.(논어, 선진)

오늘의 명언 2023.05.13

2월 3일, 오늘 명심할 명언.(34)

2월 3일, 오늘 명심할 명언.(34) 사람의 일은 바뀌는 법, 세월이 오고가서 고금을 이룬다. 人事有代謝, 往來成古今. (孟浩然. 與諸子登峴山) 인사유대사, 왕래성고금. (맹호연. 여제자등현산) 세상 변하는 것은 참으로 한이 없다. 날이 가고 달이오고 세월이 가서 사람이 가고 새로 태어나서 과거와 현재를 이룬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은 천지자연뿐이다.

오늘의 명언 2023.02.03

거울 앞에서

거울 앞에서 누구나 하루 한 번은 거울을 보리라. 예쁜 여성은 자신의 얼굴 모습을 보거나 매무새를 다듬기보다 내 모습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 하고 거울을 본다. 거울은 지금의 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매일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 나는 잘 생겼다.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는 덕담을 주면서 최면을 거는 것이다. 그러노라면 거울 속에는 나의 고요히 정지해버린 과거를 되살릴 수가 있고, 바람직한 미래를 바라다볼 수가 있다. 젊어서는 손 살 같이 내달리는 오늘의 모습에만 급급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속에는 지나간 날의 가지가지의 필름을 하나둘 내보여준다. 어느 날 갑자기 거울에서 백발이 된 스스로를 본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희열에 넘치는 환희의 날들, 시련과 좌절을 이긴 강..

단상/단상 2021.04.06

영혼의 향수

영혼의 향수 나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는데 어려서 매우 몸이 허약했던 모양이다.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을 들어보면 돌이 되기 전에는 경기(경끼)를 자주 일으켜서 오케물통(桶=나무 물통)에 담그기도 하였다 한다. 돌이 지나서야 겨우 건강해지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어려서 감기라도 들면 어머니는 심방(무당)을 불러서 빌곤 하셨다. 그러는 것이 매우 싫어서 나는 심술로 부화시키려는 알을 품은 닭의 둥지를 흔들어버리곤 하기도 하였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에 아버지는 병을 앓아서 오사카에서 귀향하셨다. 당신이 건강하시지 않으니까 매일 쌀 한 사발에 정화수 한 그릇을 떠올리고 향을 피우면서 경을 읽으셨다. “불설명당신주경 안토지신명당경 여시아문일시불…(佛說明堂神呪經 安土地神明堂經 如是我聞一時佛…” 그러나 그 기..

단상/단상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