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봉조 그늘의 실력자 20년은 처녀, 15년은 창녀, 7년은 뚜쟁이 퐁파두루라 하면 지금은 헤어스타일의 이름으로 여성들에게는 알려진 말이 아닐까. 그러나 그녀가 18세기 프랑스 왕 루이 15세의 애인으로서 로코코문화(Rococo=미술사에서 쓰이는 용어로 바로크에 이어지는 시대의 미술양식을 가리킨다. 18세기 프랑스루이 15세의 궁전에서 시작되었다)를 대표하는 귀부인이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먼저 헤어스타일 이야기부터 시작하기로 하자. 18세기 프랑스 궁전은 어떻든 남성이 자수를 하거나 머리 손질에 매우 시간을 거는 등이 시대이니까 여성의 사치라 하면 미친 것 같았다. 이 시대에 크게 유행한 여자 헤어스타일은 폰탄쥬(Coiffure à la Fontanges)라는 것으로 앞머리를 이마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