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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3/8)

간천(澗泉) naganchun 2024. 6. 2. 03:02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3/8)

 

 

3, 스마트폰 같은 민간 우주선

 

이번이 크루 드래곤의 첫 유인 운용의 비행이었지만 그 성능에 놀랐다.

나는 <우주 왕복선은 흑전화>라고 말했던 일이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지만, 우주왕복선에는 약 3,000개의 스위치가 있어, 각각 1개의 작업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료 탱크의 밸브를 올리고 내리는 버튼이 하나 있었는데, 우주 비행사들은 약 3,000개의 버튼의 기능을 필사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크루드래곤은 스마트 폰처럼 터치패널로 조작된다.

스마트 폰에서는 한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읽고 쓸 수 있다. 게임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다. 크루 드래곤도 다르지 않다. 나중에 업그레이드하여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이것은 3000개의 버튼이 미리 설계 시에 정해진 우주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은 우주왕복선과 소유즈의 설계구조는 1970년대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주왕복선은 2011년에 <은퇴>했고, 그 이후로 NASA와 미국 정부는 우주 경쟁을 상업화한 성과가 이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루 드래곤은 거대한 화면에 맞게 필요한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사용자인 파일럿에게 알기 쉽게 나타내어 <지금 상황은 이렇고, 선택은 두 가지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차례차례 등의 표시가 된다.

우주왕복선처럼 3,000개의 버튼을 조작하는 방법을 기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훈련된 우주 비행사가 아니더라도 터치 패널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일정한 조작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이 <민간 우주여행 시대> 실현에 이 기술혁신이 기여할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세 번째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것이 금년(2021) 5월이었다.

그 후 불과 4개월 후에 수리, 점검 및 개수를 마친 크루 드래건이 이번에는 <우주 여행객>을 태우고 3일간의 지구주회여행에 날아올랐다. 그토록 짧은 간격으로 동일한 기체를 재사용하는 것은 이전의 <우주 왕복선>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탑승자는 사업가와 과학자를 포함한 4명의 민간인인데 전문 우주비행사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것은 <스페이스 X(SpaceX)>의 첫 번째 민간 우주 관광 프로젝트였으며 이 프로젝트는 <인스피레이션4(Inspiration 4)>로 명명되었다. 인스피레이션 4에 등장하는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종래의 우주비행사들의 훈련 기간에 비해 매우 짧은 훈련 기간을 거쳐 우주로 향하고 있다. 터치 패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고, 나오는 명령을 최소한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예전만큼 많은 훈련을 하지 않고도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105, 러시아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우주 비행사인 안톤 슈카플레로프(Anton Shkaplerov)12일간의 영화 촬영을 위해 ISS로 날아갔다. 안톤은 2009년 내가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했을 때 나를 지지해줬고,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다. 또한 128일에는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씨와 그의 지원 스태프가 우주여행을 떠난다. 지금 러시아에서 몇 달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금후에는 우주 공간의 민간이용이 계속 발전할 것이다.

 

우주에 가기 위해서는 8G 정도의 중력에 견딜 수 있는 몸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어려운 조종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에자와 씨 일행은 경험 풍부한 전문 우주 비행사가 동승하므로 앞으로의 우주 관광 여행도 같은 방식으로 한 명의 전문가를 태우는 것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