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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1/8)

간천(澗泉) naganchun 2024. 5. 31. 03:22

우주에서 배운 삶과 죽음의 경계점 (1/8)

 

 

일러두기

우주비행사 노구치소이치(野口聡一)가 우주비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이스 X의 민간우주선을 탑승하여 우주관광의 <가능성><위험>을 말한다. 분게이슌슈((文藝春秋)2021년 특집 우주여행에 대한 기사를 번역 소개한다.

우주비행사 우주비행사 노구치소이치(野口聡一)

19965NASDA(JAXA)의 우주비행사 후보자로 선발되었다. 동년 6NASADA에 입사하였다. 2005년 스페샤틀(: Space Shuttle/우주왕복선<디스커버리(Discovery)>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재하며 3번의 선외활동을 리더로서 행하였다. 2009년 소유즈(러시아어: Союз, '연합'을 뜻함)우주선에 선장보좌로서 탑승하였다. 202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민간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에 탑승하여 약 5개월 반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국제우주정거장)에 체재하였다. 그 사이에 4번의 선외활동(EVA이나 <희망> 일본실험동에서의 여러 가지 임무를 실시하였다. 20215월 지구에 귀환하였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3가지 방법(활주로, 지면착륙, 수면척륙)으로 귀환하였다 하여 기네스에서 인정되었다.

 

 

 

 

1, 인류가 우주로 가는 의미

 

나는 올해(2021) 52,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곤( Crew Dragon)>을 타서 약 반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귀환했다.

 

나로서는 세 번째 우주 비행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바다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었다. 미끄럼틀에서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정도의 충격밖에 없었던 것에 놀랐고, 지구가 <물의 혹성>이라는 것을 새롭게 실감했다.

 

지금까지 2005년 첫 번째 임무는 우주왕복선을 타고 활주로에 착륙했고, 두 번째는 러시아제 소유즈를 타고 카자흐스탄의 대초원에 착지했다. 이번의 착수와 합해서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 것으로 기네스세계기록의 인정을 받았다.

 

이 비행에서 우주 왕복선, 소유즈, 크루 드래곤 등 모든 것을 타서 비행한 세계 최초의 인간이 되었다. 우연의 일치였지만 인류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나에게는 <인류가 우주로 가는 의미>를 본질적으로 추구해온 세 명의 <스승>이 있다. 첫 번째는 올해 세상을 떠난 작가 타치바나 다카시(立花隆) 선생이다.

 

타치바나 선생이 쓴 우주로부터의 귀환은 나에게 우주를 목표로 하게 한 커다란 계기가 된 책이었다. 우주를 체험한 인간의 내면세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취재하고 있다. 선생은 그 후에 뇌사와 임사체험의 문제를 다루셨고, 이제 삶과 죽음이 충돌하는 장소로서 우주를 잡은 시점이 지금의 나로서는 잘 이해하게 된다.

 

두 번째 <스승>은 저의 상사이자 동료인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衛)씨이다. 모리 씨는 지구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라는 생각을 우주에서 느낀 것을 <유니버솔로지(Universology)>라고 표현했다. 나는 그들이 우주에서의 경험을 대담하게 말로 표현하려고 시도한 선구자들이었다고 믿는다.

 

세 번째의 <스승>은 교토대학의 기노시타 도미오(木下富雄) 명예교수로 무중력 상태가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혈압과 같은 숫자로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우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행동 규범이 만들어지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선생이다.

 

나도 첫 비행을 했을 때부터 <우주에 감으로써 사람이 무엇이 변하는지>를 줄곧 생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