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 피시(Leaf fish)

인터넷수족관 31

 

리프 피시(Leaf fish)

 

물 속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잎 같이 생긴 희한한 물고기

환경 따라 노란색, 갈색으로 색깔도 바꾸는 위장술로 자신 보호자,

 

  

사진을 한번 보세요. 무엇처럼 보이나요? 꼭 물에 떠다니는 마른 나뭇잎 같지요? 이런 생김새 때문에 이 물고기는 리프(Leaf:나뭇잎)피시, 즉, 나뭇잎 물고기란 이름이 붙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이 리프 피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리프 피시는 보통 10cm 정도의 크기로, 육식성 먹이를 좋아하는 식욕이 왕성한 민물고기입니다. 앞에서 살짝 말했듯이 이들은 생김새가 무척 특이해요. 머리는 크고 뾰족한데다 몸이 옆으로 심하게 납작하며 수컷의 경우, 아랫입술엔 마치 꿈틀거리는 애벌레를 달고 있는 듯이 길쭉한 돌기가 나 있습니다.

 

리프 피시는 잠시만 관찰해 보아도 금세 알 수 있듯이 잘 움직이지 않는 행동이 둔한 물고기지요. 그래서 지느러미도 잘 발달하지 못했답니다. 이들은 잔잔한 물속에서 머리를 아래쪽을 향하게 하곤 가만히 둥둥 떠 있기를 좋아합니다. 마치 나뭇잎처럼요. 그래서 리프 피시를 나뭇잎으로 착각하고 접근해 오는 작은 물고기들은 이내 이들의 먹이가 되고 말아요. 더욱이 움직임은 좀 느려도 입이 워낙 커서 자신의 3/4정도나 되는작은 물고기들을 한입에 꿀꺽 삼킬 수 있답니다.

 

 이렇게 나뭇잎 같은 생김새는 먹이를 유인하기 위한 것도 되지만,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위장술이 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몸 색깔을 환경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도 지녔지요. 물풀 사이에 있을 땐 녹색 빛이 도는 노란색이 되고, 트인 곳으로 나오면 갈색이 도는 거무스름한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