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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족관

가물치(Snake head)

간천(澗泉) naganchun 2009. 7. 7. 17:56

 

인터넷수족관 28

 

가물치(Snake head)

 

 

오염 심해 산소가 거의 없는 물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 . 지극한 자식사랑 민물고기,  

 

 

가물치는 영어로 '스네이크 헤드'인데요, 머리모양이 뱀과 꼭 닮아 지어진 이름이에요. 더욱이 몸 전체에 얼룩덜룩한 검은 무늬가 있어 마치 뱀의 피부를 연상케 하죠. 

 

성장과 번식이 빠른 가물치는 보통 50cm정도 자라지만 1m이상 되는 것들도 많은 큰 민물고기입니다. 물 흐름이 느리거나 없는 저수지, 늪, 연못에서 수심이 1m안팎인 수초지역을 좋아해요. 습하거나 비가 오면 물 위로 뛰어오르거나 물 밖으로 나와 기어 다니기까지 하지요. 육식성으로, 뱀, 개구리는 물론 먹이가 부족할 땐 가물치끼리도 잡아먹는다니까요.   

 

 가물치는 사냥법이 특이해요. 먹이를 발견하면 조용히 바닥 쪽으로 내려가 헤엄치다가 아래쪽에서 위쪽을 향해 돌진해 강한 턱을 이용해 먹이의 꼬리부분을 확 낚아챕니다. 그리고는 아래쪽으로 끌고 내려가 먹이를 조금씩 삼켜 먹는대요.  

 

 

그러나 무시무시한 가물치도 새끼 앞에선 한없이 자애로운 부모가 되지요. 산란기(5~8월)가 되면 암수가 함께 물풀로 둥지를 만들고, 그 곳에 노란 알을 낳아요. 그러곤 알이 부화돼 새끼가 둥지를 떠날 만큼 자랄 때까지 둥지주변을 지킵니다. 위험이 닥치면 둥지를 밀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도 하죠. 가시고기를 최고의 부성애를 지닌 물고기로 꼽는데, 알고 보니 가물치의 자식사랑도 만만치 않군요.

 

물고기는 아기미로 숨을 쉰다고 알고 있죠? 그런데 가물치는 이것 이외에도 공기를 입으로 들이 마시는 공기호흡도 한대요. 이런 이유 때문에 수온이 높거나 오염이 심해 산소가 거의 없는 물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랍니다. 생명력이 무척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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