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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사투리

간천(澗泉) naganchun 2025. 3. 19. 07:05

갱상도 사투리

 

 

서울 할머니가 경상도 시골로 이사를 했는데 근처에 사돈 집이 있었다.

그래서 인사차 놀러갔는데 시골집이라 아주 좁았다.

 

서울사돈: "집이 아담하네요"

경상도사돈: "소잡아도 개잡아서 좋지예"

 

서울사돈: "아유~ 뭐하러 소를 잡고 거기다 개까지 잡고 그러세요."

경상도사돈: "? 누가 소 잡고, 개를 잡았다꼬예?"

 

서울사돈: "방금 사돈이 소 잡고 개 잡았다고 하시고선."

경상도사돈: "아이고 어데예. 집이 소잡아도 길이 개잡다꼬 했는기라예"

 

서울사돈: "뭐라고요? 집이 소를 잡고 길이 개를 잡아요?"

경산도사돈 "내가 갱상돈데도 어렵데이......"

 

* 주해

"소잡다" = 좁다.

"개잡다" "개작다"  =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