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굳은 언약 깊던 의로
굳은 언약 깊던 의(誼)로 홀연변개(忽然變改) 무삼 일고.
조화로운 저 마음을 일찍 썩어 있었고야.
전공(前功)이 가석하니 홀로 어이 하리.
*작자-하순일(河順一)
일명 청일(請一)이라고도 한다. 본관은 진주(晉州). 서울 출생. 경상남도 고성군수를 역임한 바 있다. 『가곡원류』의 공동 저자인 박효관(朴孝寬)으로부터 가곡을 배워 가곡의 일인자로 이름을 얻었을 뿐 아니라, 가사와 시조, 거문고 연주에도 능하였다.1908년 이후 조선정악전습소(朝鮮正樂傳習所)에서 남녀창 가곡을 가르쳤고, 1909년 조양구락부가 창설될 때 발기인의 한사람으로서 활약이 많았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하순일(河順一)]
* 출전-청구연언(靑丘永言), 이청(李靑)
* 주제-의리를 배신함을 서러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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