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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시간

종교나 철학에서의 시간관의 변화

간천(澗泉) naganchun 2020. 11. 18. 10:30

종교나 철학에서의 시간관의 변화

 

 

 

1, 고대로부터의 종교에서의 시간의 개념.

 

고대 이집트, 그리스, 마야 등의 많은 고대문명의 종교에서는 신들이 창조한 세계는 창조--존속--종말--파멸...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원환적(圓環的)인 구조로 되어있어서 무한 반복하므로 시간은 같은 길을 거친다고 하는 의미로 거꾸로 되돌아오는 것도 반복도 가능한 것 혹은 그러면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었다.

또 불교나 힌두교 등의 인도철학이나 동양사상에서도 윤회전생이라고 해서 죽어서 저 세상에 돌아간 영혼이 몇 번이나 바꾸어 태어난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대교에도 일보 원환적인 시간관이 보이는데 기독교에서는 신의 계시에 따른 예수 크리스트의 이 세상에로의 도래와 죽음. 부활은 불가역적으로 반복 불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단지 10세기 이전의 기독교의 포교가 아직 한정적인 시대여서는 해시계, 물시계, 연소시계 등 이외로 시간을 재는 도구도 없고 일반 사람들로서는 시간에 대한 의식이 아직 희박했다.

시간이란 계절이 바뀌는 무렵이나 매년의 수확에 따라 연단위로 반복되는 것이라는 개념이었다. 11-12세기 이후에 기독교가 일반인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반복되는 원환적(圓環的)인 시간의 관념이 부정되어 시간이란 종말을 향하여 나가는 신이 지배하는 직선적인 것이라는 개념으로 변해갔다.

출처=museum.seiko.co.jp

 

2, 종교에서 떨어진 <시간의식의 혁명>

 

14세기 초에 서양에서 기계식시계가 발명되어 15-16세기에 이르러 기계식 시계가 교회, 수도원뿐 아니라 각지의 시청사 광장이나 시장에 세워져서 보다 정확한 기계식 시계가 보급되어 갔다. 이래서 처음으로 부정시법에서 정시법으로 변환되어 시민은 처음으로 1일 단위, 1시간 단위의 생활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마치 신이 지배하던 시간에서 신으로부터 떨어진 객관적인 시간에로의 <시간의식의 혁명>으로 광장의 시계탑에 의하여 시간은 신의 손에서 자유도시를 지배하는 상인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상인들이 그 지역의 경제, 시회, 정치를 지배하는 도구로 변해간 것이다.

출처=museum.seiko.co.jp

 

3,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생각한 시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프라톤은 혹성의 운동이 시계를 감는 태엽처럼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 듯하지만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혹성의 운동과는 무관하고 운동의 선후에서의 수 곧 사물이 일어난 전후의 순번에 따라 시간은 결정된다고 정의하였다. 또 기원 전 4-5세기 때의 일이다.

그 후 많은 철학자는 시간을 공간과 함께 인간이 존재하고 무엇인가를 인식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틀이라 하고 모든 일이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로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혹은 시간은 마음과 무관하게 외부에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면서도 현재를 중심으로 한 마음의 작용과 관계하고 있다고 생각한 자도 있었다.

출처=museum.seiko.co.jp

 

4, 뉴톤 이후의 철학자가 생각한 시간

 

17세기 후반기에 활략한 뉴톤의 <절대시간, 절대공간>이라는 생각은 그 후 상세하게 말하지만 그 생각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시간은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같은 속도로 흐른다.>라는 것이다.

몇 사람의 철학자는 그에 대하여 이론을 주장한다. 유명한 것은 18세기 후반에 활략한 임마누엘 칸트로서 그는 시간과 공간을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인간의 주관이나 직감, 감성의 존재 방식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의 시간이나 공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출처=museum.seik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