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양혜왕장구 하편의 명언 명구
13,
일정한 산업이 없으면, 그로 인하여 꾸준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
일반 백성들은 항산(恒産) 곧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해 나아갈 수 있는 정도의 재산이나 생계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항심(恒心) 곧 변하지 않는 마음, 사상, 도덕심을 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정치는 우선 백성들로 하여금 항산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無恒産이면 因無恒心이니라.(孟子 梁惠王下)
무항산이면 인무항심이니라.(맹자 양혜왕하)
ㅇ항(恒)-늘. ㅇ산(産)-낳다. ㅇ인(因)-말미암다.
14,
백성과 함께 즐긴다.
정치는 자기 혼자서 즐기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항상 백성과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與民同樂이니라.(孟子 梁惠王下)
여민동락이니라.(맹자 양혜왕하)
ㅇ여(與)-함께. ㅇ동(同)-같다. ㅇ락(樂)-즐겁다. 즐기다.
15,
왕이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면, 백성도 왕의 즐거움을 즐거워한다.
왕이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면, 백성도 왕이 즐거워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처럼 군민 상하가 마음을 함께 하면 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이다.
樂民之樂者는 民亦樂其樂하나니라.(孟子 梁惠王下)
낙민지락자는 민역락기락하나니라.(맹자 양혜왕하)
ㅇ민(民)-백성. ㅇ낙(樂)-즐겁다. ㅇ역(亦)-또. ㅇ기(其)-그.
16,
선왕은 유련하는 향락과 황망한 행동은 없었다.
유(流)란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는 놀이이고, 연(連)이란 배를 끌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놀이이다. 황(荒)은 싫증을 모르게 짐승을 쫓는 수렵이고, 망(亡)은 술로 만사를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선왕은 결코 무한정의 수렵이나 주연 등의 유흥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先王은 無流連之樂과 荒亡之行하니라.(孟子 梁惠王下)
선왕은 무류연지락과 황망지행하니라.(맹자 양혜왕하)
ㅇ류(流)-흐르다. 놀이 이름. ㅇ연(連)-잇다. 놀이 이름. ㅇ황(荒)-거칠다. 놀이 이름. ㅇ망(亡)-죽다. 놀이 이름. ㅇ행(行)-행동하다.
17,
오랜 나라란 교목이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세신이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유서 깊은 오랜 나라라 함은 큰 나무가 무성히 자라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대를 이어 오는 훌륭한 신하가 있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故國者는 非謂有喬木之謂也라.有世臣之謂也라.(孟子 梁惠王下)
고국자는 비위유교목지위야라 유세신지위야라.(맹자 양혜왕하)
ㅇ고(故)-오래다. ㅇ위(謂)-이르다. ㅇ유(有)-있다. ㅇ교(喬)-키큰 나무. ㅇ세(世)-대.
18,
증자가 말하기를 경계하고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간 것이 너에게로 돌아온다.
네가 한 언행은 그 결과가 너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곧 선한 일을 하면 선의 결과가 오고, 악한 일을 하면 악의 결과가 온다. 추(鄒)나라와 노(魯)나라의 싸움에서 추나라의 장교는 33명이나 전사를 했는데 그 부하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추(鄒)나라의 왕 목공(穆公)이 맹자에게 상담을 청하자 맹자는 이 증자의 말을 인용하여 평상시 추나라의 장교들의 행위가 악하기 때문에 백성이 그 앙갚음을 한 것이라 했다.
曾子曰,戒之戒之하라 出乎爾者反乎爾者也니라.(孟子 梁惠王下)
증자왈계지계지하라 출호이자반호이자야니라.(맹자 양혜왕하)
ㅇ계(戒)-경계하다. ㅇ출(出)-나다. ㅇ이(爾)-너. ㅇ반(反)-되돌아오다.
19,
군자는 사람을 기르는 땅 때문에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군자는 인간을 인간답게 기르는 사람이다. 그 군자가 사람을 먹여 살리고 기르는 땅을 빼앗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는다.
君子는 不以其所以養人者로, 害人이라.(孟子 梁惠王下)
군자는 불이기소이양인자로 해인이라.(맹자 양혜왕하)
ㅇ불이(不以)-아니하다. ㅇ소이(所以)-까닭으로. ㅇ양(養)-기르다. ㅇ해(害)-해치다.
'유가의 고전 > 맹자의 명언 명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자> 양헤왕장구 상편의 명언 명구 (0) | 2009.06.26 |
---|---|
<맹자> 공손추장구 상편의 명언 명구 (0) | 2009.06.24 |
<맹자> 공손추장구 하편의 명언 명구 (0) | 2009.06.23 |
<맹자> 등문공장구 상편의 명언 명구 (0) | 2009.06.22 |
<맹자> 등문공장구 하편의 명언 명구 (0) | 200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