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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맨에게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혈액을 발견

간천(澗泉) naganchun 2013. 11. 8. 05:02

 

아이스맨에게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혈액을 발견

 

 

 

53000년 전의 미라 아이스맨(엣수이)에게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혈액세포가 발견되었다. 이 발견으로 석기시대에 살해된 엣수이는 괴로워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상처를 입고 단시간에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엣수이의 유해는 1991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알프스의 빙하에서 발견되었다. 이래 이 미라에 대하여 상세한 조사가 행해졌다.

여러 연구에서 엣수이가 화살이나 다른 것으로 상처를 입어 살해된 것이 확인되었다. 상세한 조사가 행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남은 혈액은 발견되지 않았었다.

이탈리아의 보루쓰아노(Bolzano)에 있는 미라 아이스맨연구소의 소장으로 이 번 연구에 참가한 알베루토 진크( Albert Zink) 씨는 <동맥의 일부를 열어도(혈액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 때문에 혈액은 남아있지 않고 완전히 분해해버렸거나 화살의 상처에 의하여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이 번 조사에서는 엣수이의 화살에 의한 상처나 오른손의 상처를 최첨단의 나노레벨의 원자간력현미경(原子間力顯微鏡/AFM)의 탐침으로 정밀히 조사했다. 탐침의 미세한 움직임을 레저로 기록하자 <시료에 대하여 매우 정밀한 3차원 화상(畵像)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진크씨는 설명한다. 화상화 결과 적혈구에 전형적인 도너츠형이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엣수이가 가진 석기시대의 도구 등에 선사시대의 혈흔이 붙어있다고 지적되었었다. 화분이나 세균 등 <적혈구에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말할 수가 없었다.>고 진크씨는 말한다.

 

아이스맨은 즉사에 가까웠다.

 

AFM에 새로운 나노테크를 조합함으로써 혈액이 응고할 때 작용하는 휘브린(fibrin)의 흔적도 확인되었다. 이것은 다행한 일로서 아이스맨이 상처를 받고서 단시간에 사망한 것임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연구팀은 그 도너츠형이 인간의 혈액세포인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상처에 레저를 대고 산란하는 빛의 파장을 측정하여 분자의 구조를 밝혔다.

<거기에 있었던 것은 (혈액 단백질) 헤모글로빈 등 전형적인 혈액의 시료였다.(이 발견은) 가장 오랜 적혈구임을 분명히 밝히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상처를 받으면 수분 이내에 휘브린을 만든다. 그러나 (살아서 기능하고 있는 몸에서는) 그 후 휘브린은 사라진다. 화살의 상처에서 휘브린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엣수이는 실제로 화살을 맞아서 비교적 단시간에 사망했다고 할 수 있다.>고 진크씨는 설명한다.

<엣수이는 화살을 맞아서 아마도 수 시간 혹은 수일간 살아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그것은 바르지 않았다.>

 

현대 과학 수사에도 응용 가능하다.

 

이 번 연구에 쓰인 기법은 비교적 새로운 것으로 금후 현대의 살인사건의 수사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적혈구는 새로운 것보다 탄력성이 높다 그런 때문에 이 번 사용한 혈액분석법은 범죄수사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진크씨는 말한다.

<현재의 과학 수사에는 혈흔이 말라있으면 언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다. 1일 전 것인지 1주간 전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번 사용한 기법에서는 구조의 탄력성의 미세한 다름을 기록하면 혈흔의 오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스맨의 혈액에 대한 연구는 영국 왕립협회의 학술지 인터패스(Interface) 전자판에 5월 2일부로 게재되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