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과학/건강 관리

3, 명상과 스트레스 해소

간천(澗泉) naganchun 2011. 1. 27. 05:20

 

3, 명상과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에 대하여 우리들은 조그만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생체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다리의 절반을 빙수에 담급니다. 그래서 피험자로부터 호흡, 맥파(脈波), 뇌파(腦波), 안진탕(眼震盪), 심전, 근전(筋電), 피부온(皮膚溫) 등의 데이터를 테레미터식 포리그람을 써서 별실에서 수신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들은 불가사의한 생체반응을 찾아냈습니다. 피험자들이 검사대에 올라서 소정의 장치를 세트하면, 또 빙수에 아직 다리를 담그기 전에 이미 스트레스 반응이 현저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한랭고통은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것은 아닙니다.

다리를 빙수에 담그면 인체는 전신의 반응을 일으킵니다. 손발의 끝까지 모세혈관이 수축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방어반응인데, 혈액순환이 침체하여 피의 흐름이 감퇴한 증거가 됩니다.

피험자들은 아직 아무런 한랭자극도 주어지지 않았는데, 실험대 위에 놓여진 것만으로 피의 흐름의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것은 물리적으로 장애를 주지 않아도 그저 심리적으로 “찰 것이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빙수에 담긴 것과 같은 강한 스트레스작용이 더해져서 신체적으로도 강한 쇼크,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그만 실험결과만을 보아도 현대인의 스트레스 병에는 정신적 심리적 요소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스트레스의 요인은 영양불량이나 중노동 등이 거론되었습니다만, 풍부해진 현대에는 다른 스트레스가 나타났습니다. 과밀 속의 고독, 편리함 속의 부자유, 풍부함 속의 심리적 불안 등 고민은 오히려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활은 말하자면 심인성 스트레스와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랜 전통이 있는 명상에 의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기 바랍니다.

 

외국에서도 명상의 생리학적 연구는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뛰어난 R. K 워레이스․ H. 벤손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역시 명상 중에는 호흡량 등의 에너지 소비가 적어지고, 혈압이 하강하며, 혈중 유산염의 농도가 저하하면서 조직의 산소는 확보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명상 중에는 모세혈관의 피의 흐름이 좋아지고, 충분한 산소를 말단 세포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유산염 농도의 저하가 의미하는 것>

내외의 스트레스에 대하여 인체는 서둘러서 방어반응의 체제를 갖춥니다. 곧, 자율신경 중의 교감신경의 활동성이 증가하여 노어아드레나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명상의 상태는 이러한 긴장을 완화시켜 오히려 혈관을 확장하여 피의 흐름을 증대시킵니다. 그런 때문에 조직의 혐기성(嫌氣性)의 활동에 의한 유산염 농도가 감퇴하는 것입니다.

 

<호흡의 감소가 의미하는 것>

명상 중에는 호흡 속도도 용량도 감소합니다. 그러나 소비된 산소와 내뱉은 탄산가스의 비율은 평상시와 같습니다. 이것은 횟수와 공기의 양이 적어도 충분 호흡이 요구하는 양을 채우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뇌파의 변화가 나타내는 것>

뇌파의 기록에는 α파가 크게 나와서 정신이 충분히 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앞에서 한랭실험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로 합니다.

피험자의 한 사람인 S군은 실험 개시 후 2 분경부터 기분이 나빠져서 안면이 창백하고 식은땀을 흘려서 개시 3 분 후에는 실험의 중지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T군은 개시 후에도 비교적 태연했는데, 3 분 후부터 갑자기 고민 상태가 되어서 의식도 이상해져서 보건실에서 누울 수밖에 없게 되어 여러분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실은 나도 이 실험의 피험자로서 참가했는데, 3 분이 지나도 그다지 이상한 고통도 없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의 냉수라고 놀림을 당하면서도 실험을 완료할 수가 있었습니다. 원래 천식을 가지고 있어서 한랭에는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에 측정자들에게는 체력의 한계를 걱정시켰으나, 생각밖에 무사히 끝냈습니다.

세 사람이 모두 데이터에 큰 다름은 없고 병적인 소견도 없었습니다.

S군과 T군은 씩씩한 축구 선수입니다. 그러면 왜 이러한 내구력의 다름이 나타난 것일까요.

두 사람은 훌륭한 체력은 가지고 있었으나, 인체 실험이라는 이상한 스트레스에는 무방비로 필요 이상으로 놀라 불안해진 것은 아닐까요. 그 때문에 신체는 그다지 장애를 받고 있지 않아도 심리적 쇼크 때문에 저항력을 잃어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던 것이 아닐까요.

그에 반하여 나는 한랭자극에 대하여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고, 특별히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평생 힘써 행하고 있는 명상적 단련에 의하여 이 스트레스를 극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하복부에 기합을 넣어서 복식호흡을 하는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심(調心)의 기술을 체득하고 있었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상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이치를 깨달으려는 것입니다. 가볍게 눈을 감음으로써 외래의 자극을 객관시하고 고찰할 수가 있게 됩니다. 둘레의 현상에 일희일우하는 어리석음을 체념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냉정히 행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서의 안정은 고혈압이나 심장신경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나의 주변의 중년 이후의 사람 중에도 매일 7분의 명상을 시작하여 생활을 건강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서 이명, 두통, 나른 함, 불면 등으로부터 해방된 사람이 많습니다.

또 “위장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말하듯이 정신적인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일으켜 여러 가지 위장 기능 장애를 일으킵니다.

매너지 병이라고 말하는 위궤양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 오래가는 정신의 동요나 스트레스에 의하여 정상적으로 위의 유동이 안 되어서 경련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방해되고 조직의 저항력이 저하됩니다. 그러면 위의 점막이 소화액에 자기 소화되어서 붉게 붓고, 심해지면 조직이 붕괴되는 것이 위궤양입니다.

어느 대학에서 행한 실험에 의하면 원숭이를 목까지 물에 담가두면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는 금방 적셔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놀라서 위 속을 화이버스코프로 보면 1시간 반 정도로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고, 2시간 반이면 피가 번지기 시작하고, 6시간 반이 되면 피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원숭이의 위궤양도 물에서 나오면 24시간 후에는 낫습니다.

사람의 위궤양도 아침, 저녁 7분간의 명상을 중심으로 담배를 끊고, 밤늦게까지 하는 놀이를 그만 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로 개선하면 쾌유되는 것입니다.

 

육체는 이처럼 정신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이므로 명상법은 사람에게 여러 가지건강의 효과를 끼쳐줍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침, 저녁으로 “내 생명은 존귀하다.”고 소리 없이 외치는 명상의 한 때를 한 사람이라도 많이 가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