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평생에 믿을 님을 196, 평생에 믿을 님을 평생에 믿을 님을 그려 무삼 병들손가. 시시(時時)로 상사심(相思心)은 지기(知機)하는 탓이로다. 두어라 알뜰한 이 심정을 님이 어이. *지기(知機)하는 - 기미를 알아차림. 작자 - 매화(梅花), 평양의 명기. 출전 - 이청(李靑) 주제 - 임 그리워하는 마음.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30
195, 편지야 너 오느냐 195, 편지야 너 오느냐 편지야 너 오느냐 네 임자는 못 오드냐. 장안도상(長安道上) 널은 길에 오고가기 너 뿐일까 일후란 너 오지 말고 네 임자만. * 장안도상(長安道上) - 서울 길. *널은 -넓은. 작자 - 미상 출전 - 이청(李靑) 주제 - 임을 만나 보고 싶다.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9
194, 터럭은 희였어도 194, 터럭은 희였어도 터럭은 희였어도 마음은 푸르렀다. 꽃은 나를 보고 태없이 반기거늘 각시네 무슨 탓으로 눈 흘김은 어째요. * 태없이 -뽐 내지 않고. * 어째요.-어쩐 일이오. 작자 -김수장(金壽長)(1690년~?) 자는 자평(子平), 호는 노가재(老歌齋), 조선 영조 때의 가인. 출전 - 주해(注海) 주제 - 각시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마음.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8
193, 치위를 막을지언정 193, 치위를 막을지언정 치위를 막을지언정 구태여 비단 옷가. 고픈 배 매울지언정 산채(山菜)라타 관계하랴. 이 밖에 잡 시름없으면 긔 좋은가 하노라. * 치위를 - 추위를. * 옷가 - 옷인가. * 산채(山菜)라타 - 산나물이라고 해서, * 긔 - 그것이. 작자 - 미상 출전 - 진정(珍靑) 주제 - 걱정 없는 삶을 바람.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5
192, 취하여 누었다가 192, 취하여 누었다가 취하여 누었다가 여울 아래 내리려다 낙홍(落紅)이 흘러오니 도원(桃源)이 가깝도다. 인세홍진(人世紅塵)이 얼마나 가렸느냐. * 내리려다 -내려가려다가 * 낙홍(落紅) - 떨어진 붉은 꽃잎. * 인세홍진(人世紅塵) - 세상의 붉은 티끌. 작자 - 윤선도(尹善道) 출전 - 고산유고(孤山遺稿) 주제 - 씻긴 맑은 세상 보고 싶다.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4
191, 추월이 만정한데 191, 추월이 만정한데 추월이 만정(滿庭)한데 슬피 우는 저 기럭아. 상풍(霜風)이 일고하면 돌아가기 어려우리 밤중만 중천에 떠 있어서 잠든 나를 깨우는고. * 상풍(霜風) - 서릿바람, *일고하면 - 한 번 높아지면. 작자 - 김두성(金斗性) 조선조 숙종 때의 가인. 출전 - 청구가요(靑丘歌謠) 주제 - 가을 달밤의 우수,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3
190, 추강에 떴는 배는 190, 추강에 떴는 배는 추강(秋江)에 떴는 배는 향하는 곳 어드메요. 눈 같이 밝은 달을 가득히 실려 타고 우리는 흥 좇아 가노메로 원근(遠近) 없어 하노라. * 떴는 - 떠있는. * 어드메요 -어디인가. * 가노메로 -가므로. 작자 - 호석균(扈錫均), 신원 미상이나 시조 작품 많음. 출전 - 이청(李靑) 주제 - 가을 밤 강물 위에서의 정취.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2
189, 추강 밝은 달에 189, 추강 밝은 달에 추강(秋江) 밝은 달에 일엽주(一葉舟) 혼자 저어 낙대를 떨쳐 드니 자는 백구(白鷗) 다 놀란다. 어디서 일성어적(一聲漁笛)은 좇아 흥을 돕나니. * 일엽주(一葉舟) -조각배. * 낙대 - 낚싯대. *일성어적(一聲漁笛) - 고기잡이 피리소리. 작자 - 김광욱(金光煜)(1580년~1656년) 자는 회이(晦而). 호는 죽소(竹所). 조선 광해군 때 정언(正言) 역임. 출전 - 진청(珍靑) 주제 - 가을 밤낚시의 즐거움.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21
188, 초당에 깊이 든 잠을 188, 초당에 깊이 든 잠을 초당(草堂)에 깊이 든 잠을 새 소리에 놀라 깨니 매화우(梅花雨) 갓 갠 가지에 석양(夕陽)이 거의로다. 아이야 낙대 내어라 고기잡이 늦었다. * 거의로다.-다 기울어간다. *낙대 - 낚시 대. 작자 - 이화진(李華鎭)(1626년~1696년) 자는 자서(子西), 호는 묵졸재(默拙齋), 조선 현종 때 우부승지 역임. 출전 - 주해(注海) 주제 - 석양에 고기잡이를 즐김.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18
187, 청춘은 언제 가며 187, 청춘은 언제 가며 청춘은 언제 가며 백발은 언제 온고. 오고 가는 길을 알았던들 막을 것을 알고도 못 막는 길이니 그를 슬퍼하노라. 작자 - 계섬(桂蟾), 신원 미상의 기녀. 출전 - 화원악보(花源樂譜) 주제 - 늙음을 한탄함. 오늘의 시조 한 수/고시조 감상(속편)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