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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건강 관리

건강장수는 장내환경 개선이 열쇠이다

간천(澗泉) naganchun 2015. 9. 20. 17:04

 

건강장수는 장내환경 개선이 열쇠이다.

-장내세균의 구성 패턴이 장내환경을 정한다-

 

 

 

근년 장에 관한 연구가 발전되어서 여러 가지 병과 장과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다.

동시에 건강 유지나 병의 예방에 장내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건강장수의 열쇠를 잡은 장내세균의 힘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1.5Kg이나 되는 장내세균

 

장내환경이 좋고 나쁨을 정하는 것은 장내세균이다. 성인의 장내에 살고 있는 장내세균은 500-1000 종류 이상이고 세균수는 600-1000조개이며 무게는 약 1.5Kg이라고 한다. 이 방대한 수의 세균은 장벽에 붙어서 꽃밭처럼 보인다고 하여 <장내의 꽃(腸內細菌叢)이라 한다.

장내 꽃밭을 구성하는 세균은 3종류로 대별된다 하나는 좋은 세균(善玉菌)으로 음식물 나머지에서 당을 분해하여 유산이나 초산 비타민 B군 등에서 몸에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발효>를 행한다. 그 대표가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균이다. 이에 대하여 나쁜 세균은(惡玉菌)은 음식물 나머지에서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등을 분해하여 암모니아나 유화수소 등 유해물질을 만드는 <부패>를 일으키는 웰슈균이나 황색포도구균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일화견균(日和見菌)이라 하는 것으로 장내에 좋은 균이 우세하면 좋은 균에 붙어서 작용하고 나쁜 균이 우세해지면 그와 한편이 되어서 유해물질을 만드는 그룹으로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니 비병원성인 대장균 등이 있다. 이것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장내세균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 좋은 세균이 감소한다.

 

출생 직후의 장 안에는 좋은 세균인 비피더스균과 대장균등이 거의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비피더스균이 감소하고 나쁜 세균인 웨르슈균(Clostridium perfringens)이 증가해 간다.

장내 세균의 이상적인 밸런스는 좋은 세균 20%, 나쁜 세균 10%, 일화견균 70%라고 한다. 혹시 좋은 세균이 감소하면 일화견균이 나쁜 세균에 가세하므로 한꺼번에 나쁜 세균이 힘을 얻어서 장내 환경이 나빠진다.

자신의 장내환경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것이 변이다. 매일 바나나 정도의 노란 변이 하나 둘 정도로 나오면 환경이 좋은 것이다. 이런 변에는 냄새도 적고 변기의 물에 뜬다. 그러나 나쁜 세균이 많아지면 변비를 한다. 배변 때마다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장내세균의 구성 배턴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좋은 세균이 감소하고 나쁜 세균이 증가한다. 그래서 장내환경이 나빠진다.

그러나 장을 노화시키는 것은 나이만이 아니다. 오히려 불건강한 식사,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 환언하면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장을 젊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쉬운 것이 식사이다.

 

장은 병을 막기도 하고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체는 토관처럼 되어 있어서 입으로 식도, , 소장, 대장으로 이어져서 음식물이 통과하는 길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 외계와 접하고 있다. 그런 때문에 장에는 면역시스템이 존재한다.

면역이란 자신과 자신이 아닌 것을 구분하여 자신이 아닌 것을 배제하려는 작용이다.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담당세포는 혈액 중의 백혈구이다. 백혈구는 단구(單球), 과립구(顆粒球), 림프구로 나누어진다. 다시 각각 그 속에 복수의 종류가 있다. 이것들이 서로 연계하여 병원체나 화분, 암세포 등 이물질을 찾아서 공격하고 몸을 지킨다. 그 면역담당세포의 7할 정도가 실은 장 안에 있다. 장은 인체 최대의 면역 기관이다.

 

장내환경이 좋을 때에는 면역력이 유지된다.

 

체내에 이물질이 있으면 마구로파지(과립구의 일종)과 헬퍼 T세포(림프구의 일종)가 작용하여 B세포(림프구의 일종)가 면역 구로브린 A(1gA) 항체라 하는 이물질을 공격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1gA항체의 생산을 촉진하는 작용을 좋은 세균이 담당한다. 곧 좋은 세균이 많아서 장내환경이 좋을 때는 면역력이 크다. 거꾸로 나쁜 세균이 증가하여 장내환경이 나빠지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병에 걸리기 쉽다.

예를 들면 인푸루엔자 등 감염증은 고령자에게 발병하기 쉬운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쁜 세균이 증가하고 장내환경이 악화한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염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한편 화분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말하자면 면역의 과잉반응이다.

헬퍼T세포에는 1(TH!)2(TH2)이 있어서 2형이 우세해지면 알레르기가 일어난다. 좋은 세균은 1형을 이끌어서 양자의 밸런스를 고르게 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감염증이나 알레르기질환은 면역시스템이 착실히 일어남으로써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기대되고 그러기 위하여 장내환경을 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세균이 만드는 유해물질이 병의 원인이다.

 

장은 면역이라는 시스템으로 병의 예방에 공헌하는 한편 병의 발생 근원이 되기도 한다. 대장은 발생하는 병의 종류가 가장 많은 장기라하는데 그것은 대장에 많은 장내세균이 붙어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은 입이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산소가 적고 그런 때문에 장내세균의 대부분을 산소가 있으면 살기 어려운 세균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는 비피더스균 등 좋은 세균도 있지만 많은 것은 나쁜 세균이나 눈치만 보는 세균(일화견균)이기 때문에 원래 대장은 나쁜 세균이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나쁜 세균이 많아지면 장내는 알칼리성이 되어서 장 점막의 바리아기능(기름기로 덮는 기능)이나 면역력이 저하된다. 또 나쁜 세균이 단백질이나 지방을 부패시켜서 만들어내는 유해물질은 장벽을 상처내고 대장암이나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유해물질은 혈액 중에 들어가서 전신의 세포를 노화시키거나 동맥경화에 관련하는 생활 습관병이나 치매 등 가지 가지의 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바꾸어 말하면 장내환경을 좋게 유지하는 것은 병을 예방하는 것이 된다.

 

알아낸 장내 세균과 병과의 관계

 

장내 세균은 1674년에 <미생물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진 네덜란드의 과학자 안토니 밴 레벤후크Antonie van Leeuwenhoek163210241723826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연구가 본격화한 것은 그로부터 약 200면 후의 19세기 후반이고 발전한 것은 20세기이다. 그래서 현재 장내세균연구는 유전자해석이라는 수법이 도입되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로서 장내세균과 병의 관계가 보고되고 있다.

 

나쁜 세균이 우세하면 장내환경이 암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다. 그 대장암에 장내세균이 깊이 관계되고 있다.

암은 <발암물질(이니세다)>에 발암촉진물질(프로모타)>이 더해져서 발병한다. 장내세균은 다시 나쁜 세균이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은 발암물질이 된다. 또 장내환경이 악화된 원인이 동물성지방 과다 섭취하면 담즙이 과잉 분비되어 일부가 대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일이 있다. 그러면 이것을 특정의 장내세균이 발암촉진물질로 변화시킨다. 장내환경이 나빠지면 발암촉진 물질도 발암물질도 증가하여 암을 발병하게 하는 위험성이 확실히 높아진다.

세균이 증가하여 장내환경이 나빠졌을 때 특히 발암촉진물질을 만들어낸다.

 

비만, 딩뇨병, 뇌기능에도 장내환경이 관계한다.

 

같은 에너지를 섭취하였을 때 비대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체질>인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장내세균이 관계하고 있음을 알았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제프리 고돈 박사 등은 비만인 사람과 야윈 사람에는 장내세균의 밸런스가 다르다고 보고하고 있다. 장내세균을 <박테로이데디스류(Bacteroidetes)>(야윈균)과 난소화성 식물섬유마저 영양으로 변화시크는 <파미쿠데스류Firmicutes)>(비대균)으로 나누면 비만한 사람에게는 <비대균)이 많고 <야윈균>은 적었다. 다시 비만한 사람에게 1년 간 다이어트를 한 바 <비대균>이 감소하여 <야윈균>이 증가하였다. 곧 살아있는 장내세균의 종류에 따라 비대하거나 야위거나 한다는 것이다. 비대하기 쉬운 사람도 장내환경을 개선하면 체질이 변화할는지 모른다.

달리 2형 당뇨병과의 관련도 지적되고 있다. 중국 심천대학( 深圳大学) 북경 게놈연구소의 그룹에서는 2형 당뇨병환자의 장내에는 나쁜 세균이 많고 좋은 세균이 적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 장내세균이 뇌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울병이나 치매와의 관련도 연구하고 있다. 장내환경은 이제는 장만이 아니라 마음을 포함한 전신의 건강상태나 노화의 속도 등도 좌우하는 중요 인자이고 건강장수의 열쇠를 잡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텍크스를 생활에 들인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장내세균의 이상적인 밸런스는 좋은 세균, 나쁜 세균, 눈치 세균(일화 세균)2 : 1 : 7의 비율이다. 7할을 차지하는 일화세균(눈치 세균)은 우세한 쪽에 붙으므로 나쁜 세균을 누르고 항상 좋은 세균을 우세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식생활에 주의해야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로바이오텍크스(Probiotics)와 식물섬유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

 

신바이오티크스(synbiotics가 앞으로의 키워드이다.

 

신바이오티크스(synbiotics=프로바이오텍크스와 프레바이오텍크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 또는 그 양쪽을 함유한 음료나 제제를 신바이오티크스라 한다.

프로바이오텍크스란 살아있는 채로 장에서 유용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나 그것을 함유한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의 좋은 세균을 가진 요구루트나 유산균음료. 낫도 등이 있다. 프로바이오텍크스는 많이 취할수록 좋은 세균을 증가시키므로 상대적으로 나쁜 세균을 감소시킬 수가 있다.

프로바이오텍크스의 작용을 촉진시키는 <푸레바이오티크스>도 의식하여 취해야 할 식품이다. 이것은 장내에서 좋은 세균에게만 작용하여 증식을 촉진하거나 활성을 피거나 한다. 식품 성분으로서는 프라그도오리고당 등의 오리고당이나 식물섬유 등이 인정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텍크스를 보통 식단에서 많이 취할 수 없는 경우는 그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식품이나 사프리멘토(supplement=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이나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을 보조하거나 허브 등의 성분으로 약효의 발효를 목적으로 하는 것)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텍크스와 프레바이오티크스를 함께 취하는 것을 <신바이오티크스>라 한다. 이것이 앞으로의 식생활의 키워드가 될는지 모른다.

채소나 버섯, 해조 등에 많이 함유하는 식물섬유는 분해되지 않은 채로 대장까지 닿아서 나쁜 세균이 생산한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흡착시켜 변으로 배출된다. 또 장내세균은 식물섬유를 발효시켜서 스스로 에너지원으로 변하고 있어서 발효할 때 생산되는 초산, 유산, 낙산에 의하여 좋은 세균이 증가된다. 장에 좋지 않은 것을 제외하여 좋은 것을 증가시키므로 일석이조이다. 식물섬유도 또 일상적으로 많이 취함으로써 장내환경이 개선된다.

 

안티에이징(Antiageing=항노화현상)이 있는 대두나 대두가공품

 

대두나 두부 낫도 등 대두가공식품도 장내환경을 정리해준다. 이것들에는 식물섬유나 대두오리고당을 함유할 뿐 아니라 대두인프라폰이라는 중요한 물질도 있다. 대두인프라폰은 장내세균에 의하여 <에구올(equol=대두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기능성성분)>이라는 물질로 대사되는데 이것이 유방암의 발병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여 유방암의 위험을 개선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대두와 그 가공식품은 특히 여성에게는 미용 면을 포함한 노화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장내세균에 가진 힘에 대해서 조금은 밝혀지고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 단지 장내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장장수에 이어진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저자=벤노요시미(辨野 義己)(1948- 일본생물학자. 독립행정법인이화학연구소 이노베이션센터연구원. 도쿄대학 농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