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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고슴도치, 성게(Sea urchin)

간천(澗泉) naganchun 2009. 7. 13. 20:32

 

인터넷수족관  28

 

바다의 고슴도치, 성게(Sea urchin)

 

사람과 정반대, 입은 아래쪽, 항문은 위쪽. . .  가시도 위치 따라 길이 달라, 아래쪽은 짧고, 위쪽은 길고. . . 

 

 

 가시가 삐죽삐죽 나있는 밤송이를 보면 떠오르는 수중생물 ‘성게’. 고슴도치도 닮았다고요? 그래서 영어이름이 Sea urchin, 즉, ‘바다의 고슴도치’라고 하지요.

 

성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둥근 모양 말고도 주머니, 꽃잎, 심장모양 등 다양한 생김새 뿐 아니라 종류도 전 세계적으로 900여종에 이른다고 하니 놀랍죠? 우리나라에서는 말똥성게, 보라성게, 분홍성게, 분지성게(사진) 등 약 3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성게는 불가사리와 같은 극피동물(특징 : 몸이 방사형 또는 오각형. ‘관족’과, 운동, 호흡, 배설작용을 맡는 '수관계'란 기관이 있음) 중 하나에요. 불가사리처럼 ‘관족’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가시와 가시 사이에 실 모양의 관족이 있답니다.

 

성게는 일반적으로, 입과 항문의 위치로 상하를 구별해요. 입은 몸의 아래쪽에, 항문은 몸의 위쪽에 있지요. 입이 아래쪽에 있어 바닥을 기어 다니며 먹이를 먹는 성게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나 바위에 붙은 작은 수생생물을 먹고 살지요.

 

입 안엔 단단한 5개의 이빨이 있는데, 이것을 ‘아리스토텔레스의 등(燈)’이라고 불러요.(아리스토텔레스가 쓴 박물지(동식물/광물/지질/기상 등 자연계의 사물, 현상을 종합적으로 기술한 책)에 이 이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어서붙여진 이름이래요.) 가시의 길이는 위치에 따라 다른데요, 아래쪽엔 이동을 돕기 위한 짧고 단단한 가시가, 위쪽엔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나있습니다. 이들은 암컷과 수컷이 따로 있는 자웅이체로, 알을 낳아 번식하고요.(그런데 겉모양만 보면 암수를 거의 구별할 수 없대요.)

 

성게는 먹성이 좋아 성게가 많이 사는 곳에선 해조류의 피해를 입기도 한대요. 간혹 다시마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구멍이 바로 성게가 갉아먹은 자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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