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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발음과 쓰기에 유의해야 할 성씨(姓氏)

간천(澗泉) naganchun 2013. 6. 10. 06:46

 

발음과 쓰기에 유의해야 할 성씨(姓氏)

 

 

1.장음(長音)과 단음(短音)의 구별

 

 

남의 성(姓)은 장음과 단음을 구별하여 바르게 발음해야 상대방(相對方)에게 실례(失禮)가 안 된다.

 

성(姓)의 장ㆍ단음은 혼란의 정도가 심하다.

다음 표를 참고하여 장단음을 유의하여 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음

0

0

0

0

단음

0

 

 

2.표기할 때 유의점

 

 

(1) 성주(星州) ‘려(呂)’씨는 口(입구)를 상하로 두 개를 놓고 가운데 붙는 획을 없게 쓴다.

두 개의 口(입구) 사이에 붙이는 획이 있으면 입을 맞추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유의해서 써야 한다.

 

(2) 창녕(昌寧)‘曺(조)’씨는 曹(무리조)로 쓰지 않고 ‘曺’字로 쓴다.

우리나라 曺植(조식)과 중국의 曹操(조조)의 성(姓)은 다르게 표기한다.

 

(3) 鄭(정)씨를 쓸 때‘奠’자의 윗부분의‘八’을 뒤집어서 쓰지 않는다.

‘八’자를 뒤집어서 쓰면 당나귀의 귀처럼 위가 쫑긋하기 때문이다.

 

(4) 거창 愼〔신ː〕씨를 쓸 때는 ‘忄+眞’으로 쓰지 않고 ‘忄+直+八’로 쓴다.

즉 ‘慎’자로 써야 한다. 匕(비수비)자를 피한다는 뜻이다.

 

(5) 경주 배씨(裵 氏)는 두 가지로 표기한다. 즉 裵와 裴로 표기한다.

이른바 꼭지 있는 裵와 꼭지 없는 裴로 다르게 표기한다.

꼭지 없는 裴의 윗대 조상이 과거 시험에서 답안지에 이름을 빠뜨리고 제출할 뻔해서 급히‘裵三益’을 빨리 흘려서 쓰니 ‘衰之盖’와 비슷하게 되었다.

시관(試官)이 합격자를 호명하는데 ‘쇠지개, 쇠지개’라고 불렀다.

응시자‘裵三益’이 자기가 이름을 빨리 쓰느라고 그렇게 되었다고 하니 앞으로는 ‘衰’와 혼동되지 않도록 꼭지 없는 배(裴)로 쓰라고 했다.

그래서 그 집 후손들은 꼭지 없는 배(裴)로 써왔다.

그러다가 영조(英祖) 때 족보를 하면서 裵(배)로 통일하였다.

아직도 모르고 裴(배)로 쓰는 집도 있는 것 같다. 裵와 裴는 같은 글자이다.

 

(6) 柳(버들 류), 呂(음률 려), 羅(벌일 라)는 맞춤법에 있는 두음법칙(頭音法則)

규정에 의하여 유(柳), 여(呂), 羅(나)로 적어오다가 이들 성씨(姓氏)의 문중(門中)에서 원음대로 류(柳), 려(呂), 라(羅)로 표기하기로 결정하여 종중(宗中)의 결정대로 표기하고 있다. 맞춤법 규정에 두음법칙이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각 문중에서 결정한 표기법을 존중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한글로 적을 때는‘류(柳), 려(呂), 라(羅)’로 표기해야 한다.

李(자두나무 리)도 여기에 해당되나 이씨(李氏)는‘이(李)’로 표기한다.

단, 이승만 대통령은 ‘리승만’으로 표기했었다.

 

(7) 木(나무 목)자가 들어간 성(姓)을 쓸 때는 木의 가운데 흭을 삐쳐 올리지 않는다.

朴 林 權 柳 李 朱 桂 楊 梁 宋… 등에 있는 木의 가운데 획을 꼬부려 올려 쓰는 것은 잘못이다. 붓글씨 쓰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꼬부려 올려 쓴다. 木에 있는 밑의 세 획은 뿌리인데 뿌리가 땅으로 내려가지 않고 왜 꼬부라져서 되올라오는가? (출처 ; <소담연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