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 23. 치의(緇衣) 편의 명언 명구
128,
王言如絲하고 其出如綸이라.(禮記 緇衣)
왕언여사하고 기출여륜이라.(예기 치의)
왕의 말은 가는 실과 같으나 나오면 굵은 실과 같이 된다.
왕의 말은 나올 때는 명주 올 같이 매우 가늘지만 일단 나오면 윤(綸) 곧 굵은 실처럼 되어서 나온 구멍으로는 다시 들어갈 수 없다. 왕이 하는 말은 다시 고쳐 바꿀 수 없으니 일단 말해지면 거두어들일 수 없다. 윤언여한(綸言如汗)이란 말은 여시서 나온 말인데 왕의 말은 땀이 한 번 흘러나오면 다시 그 땀구멍으로는 도로 담을 수 없음에 비유하여 거두어들일 수 없음을 뜻한다.
ㅇ사(絲)-실. ㅇ륜(綸)-굵은 실.
129,
小人은 溺於水하고 君子는 溺於口하고 大人은 溺於民하니라.(禮記 緇衣)
소인은 익어수하고 군자는 익어구하고 대인은 익어민하니라.(예기 치의)
소인은 물에 빠지고, 군자는 입에 빠지고, 대인은 백성에게 빠진다.
자칫하면 백성은 실수하여 물에 빠지고, 군자는 구설수에 빠지고, 정사를 맡은 사람은 백성에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기 처지에 따라 조심해야 한다.
ㅇ익(溺)-물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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