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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이야기/이솝 이야기

97.소 외양간에 있는 수사슴

간천(澗泉) naganchun 2010. 8. 1. 05:16

 

97.소 외양간에 있는 수사슴

 

 

Aesop's Fables (이솝寓話) : 소 외양간에 있는 수사슴

 

사냥개에 쫓긴 수사슴이 거기가 위험한 곳이라는 것도 모르고 농장으로 도망쳐서 소 외양간에 숨었다.

그러자 황소가 말하였다.

“적의 집에 몸을 숨기다니 너도 운이 좋지 않다.”

그러자 수사슴이 말하였다.

“그렇게 꾸중하지 말아 주세요. 여기에 머물고 있으면 도망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저녁이 되어 목동이 소에게 먹이를 주러 왔다. 그러나 수사슴은 들키지 않았다.

다시 농장 지배인이 수명의 종자를 데리고 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사슴은 들키지 않았다.

사슴은 무사히 위기를 넘은 것을 기뻐하여 곤란한 때에 친절하게 보살펴준 황소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사례의 말을 하였다.

그러자 한 마리의 황소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들은 너의 무사하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외양간을 벗어나기에는 커다란 난관이 하나 남아있다. 그것은 백 개의 눈을 가진 것 같은 놈이란다.”

그때 농장주인 스스로가 들어왔다. 그리고 목초 선반으로 다가가자 소 먹이가 불충분하다고 화를 내었다.

“왜 꼴이 이렇게 적은가? 거미집은 털지 않고 꼴은 부족하고 너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농장 주인은 이렇게 하여 자세히 조사하였다.

그리고 마른 풀 속에서 수사슴의 뿔이 나온 것을 보고 종자에게 잡아 죽이라고 명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sUtKFYYpa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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