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이 잘되는 말하기의 기본 원칙, (1/2)
==‘협조의 원리’의 네 가지 공리 ― 양, 질, 관련성,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에는 사실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합니다. 철학자 폴 그라이스가 제창한 ‘협조의 원리(Cooperative Principle)’는 ‘양·질·관련성·양태’라는 네 가지 공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생각을 더욱 정확하게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언어학자 호리타 슈고의 저서 『최첨단 연구로 밝혀진 똑똑한 사람이 실천하는 언어화 습관』(아사히신문출판)에서 발췌하여, 대화와 글쓰기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조의 원리’의 네 가지 공리를 구체적인 예와 함께 설명합니다.
■ 언어화 능력은 그라이스의 ‘협조의 원리’를 따라 기른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나누는 대화 속에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명확히 말로 표현되지는 않은 ‘대화의 규칙’이라는 암묵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라이스가 제안한 ‘협조의 원리’이며, 네 가지 공리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평소 이를 무의식적으로 지키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활용하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훨씬 정확하게 언어화할 수 있습니다.
❶ 양의 공리 (Maxim of Quantity)
필요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적절한 양의 정보를 전달하라
언어로 표현할 때는 상대가 이해하는 데 충분한 정보를 담되, 장황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이 너무 부족해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나를 물었는데 열을 답하는 식의 대답도 상대에게 부담을 줍니다.
예: “어제 뭐 했어?”라고 물었을 때
나쁜 예: “어제 책 읽었어.” (어떤 책인지 알 수 없음)
좋은 예: “어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를 한 장 읽었는데,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었어.” (구체적이라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기 쉬움)
❷ 질의 공리 (Maxim of Quality)
거짓이나 근거 없는 말은 하지 말라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확신이 없는 부분은 그 점을 명확히 하면 신뢰도 높은 표현이 됩니다. 일상 대화에서도 “아마 ~였던 것 같아”라고 덧붙이는 것만으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 “출발 준비 다 됐어?”라고 물었을 때
나쁜 예: “응.” (실제로는 준비가 안 되어 있음)
좋은 예: “옷만 입으면 돼. 2분만 기다려 줘.” (상대가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음)
* 출처=AERA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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