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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보따리/일화 보따리

청년을 살린 노파

간천(澗泉) naganchun 2014. 10. 23. 08:14

 

 

청년을 살린 노파

 

 

어느 집시의 노파가 아기의 탄생 삼일 째 날에 세 사람의 운명의 여신의 예언을 들었다.

 

한 여신은 말하기를 이 아이는 열 살까지 살아서 질식사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둘째 여신은 말하기를 이 아이는 열다섯 살까지 살아서 자살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셋째 여신은 이 아이는 스무 살이 되면 먼 나라의 처녀와 결혼하게 될 것이고 색시를 데리고 돌아오는 도중 청년은 쉬면서 구두를 벗을 것이다. 그런데 그 구두에 뱀이 들어와서 다시 구두를 신자 그 뱀에게 물려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노파는 청년 곁에 있다가 정해진 시간이 오자 뱀을 잡아서 먼저 뱀을 가지고 와서 불에 태워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 청년을 구해냈다.

(민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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