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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감상/한시의 명구

51 수정렴동-

간천(澗泉) naganchun 2012. 11. 2. 03:31

 

 

51 수정렴동-

 

 

수정 발 흔들리어 미풍이 일어

한줄기 받침대 위의 장미향이 집안에 가득하네.

 

水精簾動微風起하니 一架薔薇滿院香이라.

(七言絶句 高騈 山亭夏日)

수정렴동미풍기하니 일가장미만원향이라.

(칠언절구 고병 산정하일)

*수(水)-물. *정(精)-정하다. *렴(簾)-발. *미(微)-작다. *기(起)-일다. *가(架)-시렁, 선반. *장(薔)-장미. *미(薇)-고비, 장미. *만(滿)-가득 차다. *향(香)-향기.

 

무더운 여름날 미풍이 건 듯 불어 수정렴을 흔들어댈 때 선반 위의 장미꽃은 방안 가득히 향기를 채워 더위를 잊게 하는구나. 방향이 청량감을 불러일으킨다.

 

*참고

綠樹陰濃夏日長(녹수음농하일장)

樓臺倒影入池塘(누대도영입지당)

水精簾動微風起(수정렴동미풍기)

一架薔薇滿院香(일가장미만원향)

 

--산정의 여름날--

푸른 나무 짙푸른 그늘에 여름날은 길고

누대는 그림자를 거꾸로 하여 연못에 들고.

수정 발 흔들리어 미풍이 일어

한줄기 받침대 위의 장미향이 집안에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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