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모님 ‘번쩍’ 안아 올릴 수 있도록 몸을 연마하자!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여친 혹은 신부를 번쩍 안아 들어 올리면서 애정을 과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기도 한다. 양 팔로 안아 올려서 무릎을 굽혔다 일어섰다 반복하는 묘기를 부리기도 한다. 그럴 때는 힘이 넘치는 것 같다. 마치 몸이 좋은 트레이너같다. 그러나 자기 연로하신 부모님을 번쩍 안아 올려서 차에서 내리게 한다거나 휠체어로 몸을 옮겨드리거나 하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은 요양보호사나 힘을 쓰는 사람이 해야 할 일로 간주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고관절을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는 가족을 보았다. 아들이 차를 정차시킨 후 뒷문을 열고 뒷좌석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양팔로 거뜬하게 들어 올려서 휠체어에 앉혀드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