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초파리와 인간의 형태는 이렇게 다른 걸까? (3/3)
==이 의문에서 생물의 ‘몸의 설계도(보디플랜)’와 진화 속도를 다시 생각해본다!==
5, 변화가 멈춘 이유는?
절지동물과 척추동물로 갈라졌을 때는 형태가 급변했지만, 그 이후 수억 년이 지나도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왜 그럴까?
① 진화 가능한 ‘보디플랜’에는 한계가 있다
하나는, 진화 가능한 보디플랜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절지동물과 척추동물은 완전히 다른 보디플랜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동물의 발생은 수정란의 세포분열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는 어떤 제약이 존재할 수 있다. 그 제약은 생물이 도달할 수 있는 ‘골’(즉, 보디플랜)의 수를 제한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다양한 보디플랜으로 진화할 수 있었지만, 한 번 형태가 정해지고 나면 이후에는 변화가 어렵다.
즉, 공통 조상일 때는 척추동물도 절지동물도 될 수 있었지만, 일단 어느 쪽이 되면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② 생태계 내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또 하나는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니치)**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빈 통에 돌을 넣는 것에 비유된다. 비어 있는 통에는 큰 돌도 들어갈 수 있지만, 이미 가득 찬 통에는 큰 돌이 들어갈 수 없다. 그나마 작은 돌을 틈새에 넣는 정도만 가능하다.
이 통은 생태계를, 돌은 그 안에서의 역할 혹은 보디플랜을 뜻한다.
초기에는 비어 있는 틈이 많아 새로운 형태가 들어갈 수 있었지만, 생물이 다양해지고 생태계의 역할이 채워지면 새로운 보디플랜은 더 이상 진화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기존 보디플랜 내에서의 작은 변화뿐이다.
결국 한 번 보디플랜이 정해지고 생태계가 포화되면, 새로운 형태는 잘 생기지 않고, 기존 형태가 장기간에 걸쳐 같은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6, 결론
어느 쪽 설명이 정답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쩌면 둘 다 일정 부분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동물의 형태 변화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진화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는 것은 맞지만,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 글: 사라시나 이사오(更科 功) (분자 고생물학자)
* 뉴스 원문=なぜ、ショウジョウバエとヒトの形は大きく異なるのか?この疑問から、 生物のボディプランと進化の速度を考え直してみると!=
* 출처=https://gendai.media ›
https://news.yahoo.co.jp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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