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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굶어 죽을 일은 없다」

간천(澗泉) naganchun 2026. 5. 14. 03:11

굶어 죽을 일은 없다


AI 시대에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곤란해지는) 4가지 스킬은 ‘언어화 능력’, ‘데이터 역량’, 그리고…
잘 팔리는 글을 만드는 법을 명물 편집자가 솔직하게 털어놓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지도 이미 오래다. 편집자 스즈키 도시유키 씨는 AI 시대에 없으면 곤란해지는 4가지 필수 스킬을 꼽는다. 그 스킬이란――.
본 기사는 제목부터 생각하자(세이카이샤 신서)의 일부를 발췌·재구성한 것이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스킬은 4가지

 

내가 취재와 일을 통해 절실히 느끼고 있는 AI 시대의 필수 스킬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언어화 능력’**이다.

AI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못하면, 평범하고 모호한 글밖에 돌아오지 않는다. 기무레 다이이치 씨가 저서 대단한 언어화(다이아몬드사)에서 지적했듯이, 고유명사나 수치를 섞은 구체적인 지시가 없으면 AI의 정확도는 극적으로 떨어진다.

예를 들어 좋은 기사를 써줘라는 애매한 지시를 내리면, AI는 일반적이고 재미없는 기사밖에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퇴직 대행 서비스가 왜 확산되었는지를 분석하고, 20대 프리터가 공감할 수 있도록 약간 자조적인 톤으로, 결론을 두 가지로 압축해 설명해줘
와 같이 구체적으로 지시하면, AI는 인간이 원하는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어 질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는 취재 현장에서 질문을 던지는 것과 동일하다. 두루뭉술한 질문에는 추상적인 답밖에 돌아오지 않는다.

 

둘째는 **‘데이터 역량’**이다.

이는 어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다. AI의 가치는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독자적인 데이터에 있다. 이를 개인에 비유하자면, 일상적인 대화나 영업 현장, 거리에서의 관찰, 그리고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통해 타인이 모르는 정보, ‘1차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살아 있는 데이터를 가진 사람이 AI 시대의 승자가 된다.

 

셋째는 **‘독자적인 시점’**이다.

인터넷에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만 긁어모아서는 차별화할 수 없다. 생성형 AI를 단순히 검색 사이트 대용으로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
“AI에게 ○○를 물으면 이런 답이 나오겠지라는 예측 범위 안에서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내가 하면 어떻게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 어떤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지. 이런 시점이 없으면 어떤 결과물도 기시감 투성이가 된다.
독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하는 것, 이것이 지금 시대에 올바른 AI 활용법이다.

 

넷째는 **‘분석력’**이다.

어렵게 수집한 데이터도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취재한 내용 중 어떤 요소를 강조할지, 무엇을 제목에 담을지, 어떤 스토리를 그릴지이 모든 것이 분석력에 달려 있다.

 

「말에 영혼을 불어넣는」 스킬

 

이는 기사 제작과 완전히 동일하다. AI가 쏟아낸 방대한 정보 속에서 볼거리를 골라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3장에서 썼듯이, 잡지 프레지던트에서 교통사고 배상액이라는 주제를 학력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해 독자의 잠재적 불안을 자극하는 제목으로 승화시킨 사례처럼, 어디에 빛을 비추느냐라는 분석력이 콘텐츠의 운명을 가른다.

이러한 필수 스킬을 바탕으로 앞으로 소개할 기술은, 단순한 표면적 테크닉이 아니다. 독자의 마음 깊숙이 잠든 욕망과 감정을 읽어내고, 거기에 울림이 있는 말을 골라내기 위한 사고법이다.
AI가 효율적으로 글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지금이기에 오히려, 인간이 담당해야 할 이 말에 영혼을 불어넣는스킬을 갖추는 것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굶어 죽지 않기 위한 절대 조건이다.

먼저 이 스킬이 왜 AI 시대에 당신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저널리스트 사사키 도시마사 씨는 저서 2011년 신문·TV 소멸(분게이슌주)에서 미디어를 구성하는 세 요소를 ‘3개의 C’로 제창했다. 이 개념은 현대 콘텐츠 산업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컨베이어

콘텐츠(Contents)
정보 그 자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라는 내용이다.

 

컨테이너(Container)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다. 콘텐츠가 어떤 형태로 포장되는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연예인의 불륜 스캔들이라는 콘텐츠는 주간 문춘이라는 잡지 지면 기사일 수 있다.

 

컨베이어(Conveyor)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수단’, 즉 유통 경로다.

 

‘3C’ 가운데 시대의 변화에 가장 크게 휩쓸린 것은 컨테이너와 컨베이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그 변화를 직접 목격해 왔다. 한때 편의점 진열대를 채우던 잡지 코너는 축소되었고, 많은 잡지가 물리적으로 사라졌다. 이는 정보 전달의 컨테이너가 종이에서 디지털로 급격히 변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에 따라 정보를 전달하는 컨베이어도 서점이라는 물리적 장소에서 인터넷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여전히 ‘흥미로운 정보 그 자체’

 

경제지 주간 다이아몬드같은 잡지들도 이제는 웹과 디지털판을 주전장으로 삼고 있다. 종이 매체를 만들어오던 내 동기 편집자들은 지금도 편집부에 남아 승진하고 있지만, 그들이 만드는 기사의 대부분은 더 이상 종이가 아니라 웹사이트나 SNS 같은 디지털 컨베이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자체는 여전히 호조이며, 사회로부터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계속 늘고 있고, X에서는 폭로 계정을 포함해 연예인 스캔들부터 고시엔에 출전하는 고교 야구부의 불상사, 정치인의 스캔들, 유명 연예인 간의 깜짝 결혼까지, 뉴스가 되는 순간 엄청난 PV를 모은다.
이는 어떤 컨테이너나 컨베이어이든, 사람들이 여전히 흥미로운 정보 그 자체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

 

, 이 가운데서 좋은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 콘텐츠의 각도를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다시 말해 프로 편집자적인 시점을 가진 사람은 컨테이너나 컨베이어가 바뀌더라도 살아남을 뿐 아니라, 오히려 수요는 계속 높아진다.

AI가 콘텐츠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지금이기에, 방대한 정보 속에서 진짜 가치를 꿰뚫어 보고 독자의 마음을 찌르는 각도를 찾아내는 기획력편집력은 점점 더 희소한 스킬이 되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AI무엇이 재미있는가”,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라는 본질적인 콘텐츠의 가치를 스스로 찾아내지는 못한다.
AI는 어디까지나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컨테이너와 컨베이어를 제안하는 도구다.

그 정보 속에 이 사실에는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렇게 전달하면 독자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라는 인간만의 통찰과 창조성을 더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히트를 만들어내고 사람의 가처분 시간을 빼앗을 수 있는 편집자적 시점만 갖추고 있다면, 출판 불황이 아무리 심해도,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굶어 죽을 일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잘 팔리는 글의 핵심: 독자에게 ‘읽고 난 뒤의 이익’을 제공하라

 

이 스킬을 익히는 것은 단순한 글쓰기 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콘텐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독자의 마음 깊숙이 꽂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프로 편집자의 사고방식을 몸에 익히는 일이다.

이 사고방식만 있으면, 어떤 시대든, 어떤 플랫폼이든, 당신의 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잘 팔리는 글’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을 일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글을 읽은 뒤 명확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글이다.

이 ‘이익’은 돈이나 시간 같은 직접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감정의 동요나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 또한 훌륭한 이익이다.
독자에게 콘텐츠를 제시한다는 행위는,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소비에 대해, 독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대가를 말로 지불해야 한다.

 

콘텐츠가 제공하는 ‘이익’이란 결국, 독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다.
내일부터 바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일 수도 있고, 일상에서 느끼던 답답함을 풀어주는 깨달음일 수도 있다. 혹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채워지는 경험일 수도 있다.

어떤 이익을 제공하든 중요한 것은, 그 콘텐츠를 읽음으로써 독자의 사고·감정·행동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약속하는 것이다.

문 / 스즈키 도시유키

 

 

스즈키 도시유키
1985년 후쿠시마현 출생. 후쿠시마현립 이와키 고등학교, 호세이대학 문학부 지리학과 졸업. 출판사에서 월간지 편집부에 소속되어 기획, 취재, 집필, 편집을 담당. 2015년 독립 후 「PRESIDENT Online」, 「주간 SPA!」 등에서 금융·IT·부동산·의료·소비 트렌드 관련 기사를 집필. 현재는 경영자·전문가의 정보 발신 및 서적 기획 지원도 수행 중.

 

* 자료출처=集英社オンライン

* 글=스즈키 도시유키(鈴木俊之)

* 일본어원문=「食いっぱぐれることはない」AI時代にないと死ぬ4つのスキルは「言語化力」 「データ                             力」そして…売れる文章の作り方を名物編集者がぶっちゃける

* https://shueisha.online› 教養・カルチャー

2024년 1월 29일(목) 7:00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