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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은 숫자를 세고 있었다!(2/3)

간천(澗泉) naganchun 2026. 1. 22. 03:46

공작은 숫자를 세고 있었다!(2/3)


==북사토대(北里大学), ‘1부터 5’까지를 구별하는 능력 확인…

다윈의 진화론의 수수께끼에 다가서는 성과==

 

 

눈알 무늬가 많은 이유는?

 

이번 연구는 공작 깃털에 있는 눈알 무늬의 비밀을 푸는 데에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도공작 수컷은 허리 부근에서 꼬리깃 위로 자라는 상미통(上尾筒)이 길게 발달해 있으며, 화려한 색의 눈알 무늬를 지니고 있다. 이 상미통과 눈알 무늬는 생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특징은 아니지만, 매우 발달해 있다.

 

이에 대해 다윈은 이것이 ‘성선택’의 결과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성선택이란 암컷이 번식 상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생존에 유리하지 않은 특징이라 하더라도 수컷에게서 진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암컷은 반드시 생존에 유리하지 않더라도 특정 특징을 기준으로 번식 상대를 선택하고, 그 결과 수컷 쪽에서는 그 특징이 진화하게 된다.

 

오구라 준교수에 따르면, 이 가설을 검증한 연구들 가운데에는 눈알 무늬의 수가 많을수록 번식 성공률이 높다는 결과도 있는 반면, 눈알 무늬의 수와 암컷의 선택 사이에는 관련이 없다는 결과도 있어,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논의가 성립하려면, 공작이 눈알 무늬의 수를 셀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전제가 된다. 그러나 정작 공작이 눈알 무늬의 수를 셀 수 있는지 여부는 지금까지 아무도 확인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이 커다란 수수께끼에 사카모토 씨는 졸업 연구로 도전했고, 이번 연구는 바로 그 졸업 연구에서 출발했다.

 

사카모토 씨는 고등학생 시절 까마귀의 수량인지 능력을 조사하는 실험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이를 발전시켜, 같은 조류이면서도 수량 인지 능력이 성 선택과 연관되어 논의되고 있음에도 실험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던 인도공작을 연구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공작의 진화사에 대해 수량 인지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착안한 것이다.

 

* 출처=https://news.yahoo.co.jp›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