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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빠르기는 타고나는 것일까, 훈련의 결과일까.(1/3)

간천(澗泉) naganchun 2026. 1. 14. 03:00

의 빠르기는 타고나는 것일까, 훈련의 결과일까.(1/3)
==말 전문가에게 묻다: 서러브레드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이유==

 

 

 

2026년은 말의 해(午年)다.

 

서러브레드, 빠름의 비밀은?

빠르고 강인하게 달리기 위해 길러지는 경주마──
서러브레드는 엄격하게 혈통을 관리받으며, 달리는 데 최적화된 말이다.

그러나 서러브레드는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구조만을 지닌 존재는 아니다. 흔히 인마일체(人馬一體)’라고 불리듯, 훈련의 축적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그 스피드가 더욱 두드러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서러브레드는 왜 빠른가. 경주마 전문가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그 비밀을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

 

서러브레드

 

‘가볍고 긴 다리’로 빠르게 달린다

 

일본 경주마의 1000미터 레이스 최고 기록을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70킬로미터에 이른다. 이는 인간의 1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다.

순간적인 최고 속도만 놓고 보면, 지상 생물 가운데 가장 빠른 존재로는 시속 약 11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알려진 치타가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러브레드가 달리는 데 최적화된 동물이라 불리는 이유는,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거운 몸을 지니고도 시속 70킬로미터라는 고속으로 이동하며, 게다가 사람(기수)을 등에 태운 상태에서도 그 속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달리는 능력이 생물학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왜 말은 빠르고 또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일본중앙경마회(JRA) 경주마종합연구소 부소장 오무라 하지메 씨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가볍고 긴 다리’이다.

 

“말은 가볍고 긴 다리를 빠르게 휘두르며 달리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서러브레드의 다리는 도산코 등 다른 말에 비해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오무라 씨)

다리의 길이는 곧 보폭(스트라이드)의 크기에 비례한다. 여기에 더해 말은 다른 초식동물과 비교해 다리의 ‘발가락’ 구조에도 특징이 있다. 기제목에 속하는 말은 ‘가운데 발가락’ 하나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고, 나머지 발가락은 퇴화했다. 말하자면, 가운데 발가락 하나로 서 있는 셈이다.

말이 달릴 때 지면에 닿는 부분은 가운데 발가락 끝, 즉 발굽뿐이다. 이는 인간이 빠르게 달리기 위해 뒤꿈치를 바닥에 대지 않는 포어풋 주법으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말은 태어날 때부터 힘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달릴 수 있는 주법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육식동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달리는 능력’이 중요했던 점은 많은 초식동물에게 공통적이다. 그중에서도 말은 특히 효율적으로 달리는 방향으로 진화해 살아남아 온 종이다. 독특한 다리 구조는 그 진화의 결과 중 하나다.

 

* 출처=https://www.businessinsider.jp› サイエン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