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인간을 방향 지우는 시대-(4/4)
==엘륄이 경고한 <기술사회>와 AI가 강화되는 지배구조==
AI에 지지 않는 인간의 사고 ― 엘륄이 제시한 방향성
(1) ‘효율 이외의 가치’를 지니는 것
기술의 논리는 효율을 중시한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는 자애, 예술, 사상, 역사, 판단
등, 효율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가치들이 존재한다.
엘륄은 바로 이 ‘효율로 재기 어려운 가치’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2) 기술의 ‘배경’을 바라보는 힘
AI는 결과를 제시하지만, 그 뒤에 있는 알고리즘과 데이터의 특성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더 나아가 AI는 출력이 다음 입력(행동 데이터)을 만들어내며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그 결과, 초기의 전제나 편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
엘륄은 눈에 보이는 편리함의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를 꿰뚫어보는 것이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3) 기술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거리감’을 갖기
엘륄은 기술에 반대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태도를 제시했다.
이는 현대의 AI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편리하므로 사용한다
그러나 의존하지는 않는다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
필요할 때는 멈춰 선다
이러한 자세가 AI에 지지 않는 판단력을 만들어낸다.
엘륄은 ‘AI 사회의 철학적 지도’를 제시한다
엘륄은 AI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를 살았지만, 기술이 사회를 구조적으로 지배하는 미래를 정확히 예견했다.
기술이
사회의 규칙을 만들고
사람들의 행동을 방향짓고
효율의 논리로 전체를 지배하는
이러한 미래상은 AI 시대에 거의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엘륄이 제시한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인간다운 가치를 지킨다’는 태도는
AI 시대 사고의 중심에 두어야 할 관점이다.
* 글=사도오 진(佐藤仁)
문화인류학자, 학술연구자. 저술가. 도쿄대학동양문화연구소신세대아시아연구부문 교수.
* 일본어원문=技術が人間を方向づける時代――エリュールが警告した「技術社会」とAIが強める 支配の構 造
* 출처=https://news.yahoo.co.jp › expert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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