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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인간을 방향 지우는 시대-(1/4)

간천(澗泉) naganchun 2026. 1. 19. 03:55

기술이 인간을 방향 지우는 시대-(1/4)

==엘륄이 경고한 <기술사회>와 AI가 강화되는 지배구조==

 

 

AI, 감시 기술, SNS, 빅데이터, 최적화 알고리즘.


우리 사회는 편리함과 맞바꾸어, 기술에 의해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방향 지어지는 구조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AI는 단순히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보여줄지, 무엇을 우선할지, 무엇을 ‘보통’으로 만들지를 순위 매김과 추천을 통해 조용히 결정한다.
여기서 작동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라기보다, 데이터와 평가 지표에 의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술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문제를 반세기 이상 전에 날카롭게 그려낸 사상가가 프랑스의 자크 엘륄(Jacques Ellul、1912-1994, 프랑스의 서남부의 중심도시인 보루도(Bordeaux)를 거점으로 하여 활동한 프로테스탄트 지식인, 사상가)이다.
엘륄은 기술이 편리함을 넘어 사회의 의사결정과 행동 양식 그 자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포착한 기술 비판 사상가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에 관여하고, 박해받던 유대인을 보호하는 데에도 힘썼다고 전해진다. 기술과 선전이 사회를 움직이는 국면을 현실 문제로 직시했던 이러한 경험이 엘륄의 경고가 지닌 저류에 자리하고 있다.

엘륄은 기술의 진보 그 자체를 부정한 인물이 아니었다. 다만 기술이 사회의 규칙을 정하고, 인간의 행동을 세밀하게 규정하기 시작하는 점에 대해 깊은 경종을 울렸다.


그의 통찰은 AI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효하다.

특히 AI가 ‘판단의 형태’를 표준화하고, 그 표준이 조직과 제도에 고정되어 가는 과정은 엘륄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 출처=https://news.yahoo.co.jp › expert ›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