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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알? 달 표면을 굴러다니며 탐사하는 구형 로봇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0. 24. 02:33

커다란 눈알? 달 표면을 굴러다니며 탐사하는 구형 로봇

 

 

마치 달 표면 볼링?

달이나 화성 같은 행성 탐사 로버는 보통 4륜 또는 6륜 차량 위에 여러 장비들이 드러난 투박한 디자인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바퀴나 다리가 있으면 단차를 넘기 힘들고, 가동 부품이 많을수록 고장이 쉽게 난다는 단점이 있다.

울퉁불퉁한 행성 표면에서는 어떤 이동 수단이 가장 효율적일까?

 

구(球) 형태의 로봇

텍사스 A&M대학교 공학과 대학원생들이 거대한 고무공 같은 구형 탐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름은 로보볼(RoboBall)’.

 

아이디어 자체는 2003년에 나왔지만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2021년에 다시 시작되었고, 지금은 당시보다 기술이 발전해 꽤 구체적인 형태로 완성되고 있다.

 

에어백에 둘러싸인 로봇

직경 약 61cm로보볼 II(2세대)’ 는 시험 제작된 실증 모델로, 최고 시속 약 32km의 속도로 굴러간다.

직경 약 182cm로보볼 III(3세대)’ 는 내부에 센서, 카메라, 샘플 채취 장치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사람이 탐사하기 힘든 크레이터 내부도 구르며 조사할 수 있다.

 

구체형 로봇은 다리도 바퀴도 없으니 그런 부품이 필요하지 않고, 따라서 고장 날 일도 없다. 또한 넘어질 염려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내부 장치가 고장 나면 어떻게 될까? 소프트웨어 문제는 무선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하드웨어 문제는 사실상 분해 수준의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내구성이 강한 기계를 만들어 두어야 뒷일이 번거롭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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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구형 로봇

완전한 구체는 아니지만, 다카라토미와 JAXA트랜스포머조이드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SORA-Q(소라큐)’ 도 비슷한 접근법을 택했다. 이 로봇은 20241월에 달 표면 관측에 성공하여 구형 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은 도중 단계

‘로보볼’의 목표는 자율 주행과 원격 조작의 양립이다. 장차는 달 탐사뿐 아니라 무인 드론으로 허리케인 통과 후의 피해 지역을 운송하여 지형을 매핑하거나, 생존자를 탐색하는 등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겉보기에는 커다란 눈알 같지만, 이것이 바로 탐사의 ‘눈’이 되는 셈이다.

 

* 자료출처= YouTube, Texas A&M University College of Engineering via INTERESTING ENGINEERING, 팬! 팬! JAXA!

* 글=오카모토 겐스케(岡本玄介)

* 일본어원문=デッカイ目玉? ゴロゴローと月面探査をする球体ロボ

* 출처=https://www.gizmodo.jp › 2025/09/02 › robo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