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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117세 여성, 유전자에서 드러난 장수의 비밀은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0. 3. 02:52

세계 최고령 117세 여성, 유전자에서 드러난 장수의 비밀은

117세로 세상을 떠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씨

 


지난해 당시 세계 최고령 117세로 세상을 떠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씨는 (CNN) 110세를 넘긴 슈퍼 센테내리언(supercentenarian/초장수자)이 인터뷰를 받을 때,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만약 이들의 장수 비밀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들의 유전자는 노화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수 있을까?

왜 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질병을 피할 수 있었을까?

만약 그 비밀이 밝혀진다면, 다른 사람들도 더 오래 살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의문은 9월 24일자 Cell Reports Medicine지에 실린 최근 논문의 핵심 주제였다. 연구팀은 미국 태생의 스페인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씨의 유전 정보를 분석했다.

브라냐스 씨는 살아 있는 사람으로 세계 최고령 기록을 세운 직후인 2024년 8월, 117세 168일에 세상을 떠났다.

 

논문의 공저자이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조제프 카레라스 백혈병 연구소 연구원 마넬 에스테렐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브라냐스 씨에 대해 “매우 관대하고 협조적이어서 함께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에스테렐 박사와 연구팀은 브라냐스 씨의 혈액, 타액, 소변, 대변 샘플을 채취해 유전 정보를 분석하고, 이베리아 반도 출신 여성 75명의 샘플과 비교했다.

 

연구팀은 브라냐스 씨가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유전적 복권’에 당첨된 것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녀는 일반적인 노화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동시에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지켰다.

 

에스테렐 박사에 따르면 브라냐스 씨의 장수 요인은 절반 정도는 유전적 행운, 나머지 절반은 생활습관에서 기인했다.

 

“그녀는 담배도 술도 하지 않았고, 한계까지 활동하는 것을 즐겼다. 시골에 살면서 하루 한 시간 정도 걷는 운동을 꾸준히 했고,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했다. 그녀의 경우 여기에 요거트가 추가됐다.” (에스테렐 박사)

브라냐스 씨 생활습관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요거트 섭취였다. 그녀는 하루 세 번 요거트를 먹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 습관이 다른 식습관과 맞물려 장내 미생물군을 훨씬 젊은 사람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시키고 염증 수준을 낮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브라냐스 씨의 요거트 섭취가 반드시 그녀의 “전반적 건강”에 직접 연결되었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그녀의 장내 세균 환경은 “아마도 그녀가 많은 미생물에게 아주 좋은 숙주였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몸에 이로운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런던 킹스 칼리지 노화학 교수 클레어 스티브스는 지적했다. 스티브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요거트 섭취 외에도, 브라냐스 씨는 건강한 노화를 돕는 다양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팀이 확인한 유전자에는 면역 기능과 인지 기능 유지에 관련된 것, 지방 대사의 효율에 영향을 주는 것, 노화에 따른 뇌 건강 및 심장 질환과 관련된 것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논문의 세부 내용은 탁월하다”고 스티브스 교수는 CNN에 말했다.

“그들은 매우 깊이 파고들어 다양한 생물학적 노화 메커니즘을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 내가 아는 한, 이 정도로 상세히 다룬 논문은 처음이다.” 스티브스 교수는 이어, 향후 연구에서 이번 발견이 다른 초장수자들에게도 적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스 교수 또한 이번 연구자들과 마찬가지로, 단 한 사람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서 광범위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만을 연구하면, 그것이 단순히 우연에 불과한지, 진정한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스티브스 교수는 말했지만, 동시에 “한 사람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렐 박사는 건강한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와 단백질을 규명할 수 있다면, 연구자들이 이러한 요소를 표적으로 한 약물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 자료출처=(CNN)

* 일본어원문=世界最高齢を記録した117歳の女性、遺伝子が明かす長寿の .長寿の秘密とは..

* 출처=https://news.yahoo.co.jp › articles

9월 27일(토) 12:17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