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유일하게 육지와 접하지 않는 바다 ‘사르가소해’ (1/3)
대서양의 멀리 바다 한가운데, 육지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곳에 지구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종종 눈에 띄지 않는 생태계가 펼쳐져 있다. 플로리다 동쪽 약 950km 지점에 위치한 이 <사르가소해(Sargasso Sea)>는 소용돌이 모양의 해류에 둘러싸인 광대한 바다로, 어떤 육지에도 접해 있지 않다. 전 세계를 둘러봐도 이처럼 해안선이 없는 바다는 극히 드물다.
생명으로 가득한 바다의 ‘요람’, 생태계를 품고 기후를 안정시키는 바다
눈으로 보아 특별한 구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배가 사르가소해에 들어가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파도도 잔잔하고, 새도 보이지 않으며, 그저 고요함만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 평온한 수면 아래에는 사실 생명으로 가득한 바다의 ‘숲’이 숨어 있다. 사르가소해의 이름이 된 <사르고숨(홀수잎갈파래, Sargassum)>이라는 해조류가 해면을 뒤덮으며 작은 새우와 게, 형광색 물고기, 그리고 갓 부화한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요람’ 역할을 한다.
이 해조류 덩어리 자체가 하나의 작은 생태계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100종이 넘는 무척추동물을 확인했으며, 몇몇 큰 동물들도 이 해조류에 의존한다. 갓 태어난 바다거북은 등껍질이 단단해질 때까지 이 해조 더미에 몸을 숨기고, 상어와 바닷새는 그 주변에서 사냥을 한다. 미국장어와 유럽장어는 이곳에서 투명한 실 형태로 태어나 강과 다른 바다로 긴 여행을 떠난 뒤, 수십 년이 지나 산란과 죽음을 위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이 바다는 ‘생명의 요람’일 뿐 아니라 기후를 안정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계절에 따른 기온 변화는 해수를 뒤섞어 강력한 해류를 만들어낸다. 이 해류가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열, 염분, 영양분을 운반해 양쪽 대륙의 기후를 안정시킨다. 또한 이 바다에서 자라는 플랑크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껍질 속에 탄소로 저장한 채 해저로 가라앉는다. 즉 이곳은 자연의 ‘탄소 저장고(Carbon Sink)’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고요함은 흔들리고 있다
4개의 해류가 모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바다 쓰레기가 떠밀려와 사르가소해 일부는 ‘떠다니는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그물 조각, 마이크로파이버 등이 소용돌이치고, 거대 화물선의 스크루는 해조류를 찢어놓으며 소음과 화학물질이 생태계를 교란한다.
출처=Forbes JAPAN
https://forbesjapan.com › サイエンス › 気候・環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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