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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주/지구

「지구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다른 많은 생물을 ‘절멸’로 몰아넣었다…」(2/2)

간천(澗泉) naganchun 2026. 3. 3. 03:53

지구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다른 많은 생물을 절멸로 몰아넣었다…」(2/2)

==우리 인류가 짊어지게 된 ‘절멸 부채(絶滅債務)’란 무엇인가?==

 

 

단 한 번의 결정적인 파괴로…

 

이처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종들은, 그 서식지 안에서 다른 종들을 압도하는 <우점종/(優占種)>이라 불릴 때가 많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우점성은 멸종을 피할 수 있는 보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가령, 어떤 종이 손대지 않은 원시림의 10%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숲의 10%가 무작위로 파괴되었다고 해도, 그 종이 남은 90%의 숲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유로 안심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서식지를 무작위로 파괴한 경우라도, 지배적인 경쟁종이 점유한 장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한 경우와 최종적으로는 동일한 영향을 가져온다.”

,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서식지 파괴가 일어난 뒤 수세대가 지나더라도, 그 종은 결국 멸종에 이르게 된다.

 

절멸 채무

 

연구자들이 <절멸 채무’(extinction debt)>라 부르는 그 청구서가 결국 돌아오게 된다. 종 자체는 이를 깨닫지 못할지라도, 이미 그 종은 <걸어 다니는 멸종종>이 되어 있는 셈이다. 논문은, 본서에서 논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우리 인류에게 강력한 경종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말로 결론을 맺고 있다.

 

서식지 파괴가 종의 멸종을 초래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파괴가 초래하는 예상 밖의 영향으로서 가장 뛰어난 경쟁자의 선택적 멸종이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이들 종은 흔히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생태계의 기능을 좌우하는 주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지배적인 인류

 

호모 사피엔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는 단 하나의 서식지, 즉 지구에서 <우점종(優占種/가장 지배적인 경쟁자)>이 된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경쟁 상대들은 이미 오래전에 멸종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인류가 지구의 자원을 어느 정도 독점하고 있는가는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다.

지구상에서 식물의 광합성으로 만들어지는 유기물의 25~40%를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모 사피엔스와 그 가축은,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생체량의 96%를 차지하며, 남은 4% 안에 아드박(아프리카땅돼지)에서 얼룩말까지 모든 야생 포유류가 들어 있다. 여러분이 보는 새 10마리 중 7마리는 가축화된 새다.

 

※ 본 원고는 헨리 지(Henry Gee) 저 『호모 사피엔스 30만 년, 영광과 파멸의 이야기 ― 인류 제국 쇠망사』(번역: 다케우치 가오루)에서 편집‧발췌한 것입니다.

 

* 자료출처=ダイヤモンド・オンライン

* 일본어원문=「地球を圧倒的に支配し、他の多くの生物を“絶滅”に追い込んだ…」。私たち人類 が背負うこととなった「絶滅債務」とは?

* 출처=https://diamond.j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