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고전과 교양을 아우르는 지식의 큐레이션. 호기심 깨우고 탐구의 불씨를 지펴, 미래을 내다보는 통찰 제공
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역사/역사의 수수께끼

모아이상은 ‘걸어서’ 이동했다?! (3/3)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1. 26. 03:51

모아이상은 ‘걸어서’ 이동했다?! (3/3)

==고고학자가 말하는 고대인의 놀라운 지혜와 운반 방식==

 

과학이 증명한 ‘모아이가 걸어서 이동했다’

 

아후 모아이(祭壇)에 세워진 모아이와 비교하면, 운반용 모아이(로드 모아이)는 밑부분이 훨씬 넓다. 그 결과 무게중심이 낮아져 이동 시 안정성이 높아진다. 목에 감은 밧줄을 양쪽 두 팀이 잡아당기면, 모아이를 세운 상태로 좌우로 흔들 수 있었다. 리포와 헌트는 이 로드 모아이를 디지털 모델로 재현해, 폭 약 4.5m, 무게 4.35톤의 축소 모형을 제작했다. 조각상이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자세 또한 ‘걷는’ 이동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요소였다. 실험에서는 18명으로 구성된 팀이 밧줄을 조작해, 100미터(약 328피트)를 단 40분 만에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는 그동안 제기되어 온 <모아이는 뒤로 눕혀 끌어 이동했다.>는 기존의 설을 뒤집는 것이다. 그 방법은 가장 약한 부분인 목이 쉽게 파손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고, 조각상을 굴리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통나무를 섬에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더욱이 라파누이의 전통 민요에는 조상들이 모아이를 “걷게 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리듬과 템포 또한 돌상을 좌우로 흔들면서 이동시키는 모습을 연상케 하며,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실제 작업을 기록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리포와 헌트는 고고학 전문지 『저널 오브 아키오로지컬 사이언스(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얻어진 증거를 체계적으로 평가해보면, 모아이 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로부터, 고대 라파누이 사람들이 물리학과 공학에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각상의 운반에는 예리한 관찰력과 혁신적 방법이 결합해 탄생한, 우아한 기계적 원리가 사용되었다. ──말하자면, 폴리네시아계 원주민이 역사에 남긴 ‘발자취’인 셈이다.”

 

* 글= Popular Mechanics

* 일본어원문=モアイ像は “歩いて” 移動した?! 考古学者が語る、古代人の驚くべき知恵とその 運搬方法

* 출처=https://news.yahoo.co.jp ›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