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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58,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46-1506) 이야기(7/7)

간천(澗泉) naganchun 2025. 10. 7. 02:53

세계의 과학자

58,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46-1506) 이야기(7/7)

 

12, 콜럼버스, 수난의 시대

 

1992년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50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미국에서도 열렸으나, 시대는 더 이상 그를 단순히 대항해시대의 영웅, 신대륙의 발견자로만 찬양하지 않았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은 스페인에 의한 인디오 땅의 약탈과 학살의 시작이었으며,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흑인 노예 강제 이주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후에도 백인 중심의 기존 세계사를 재검토하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13, 콜럼버스 동상의 목이 잘리다

 

2020년 5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흑인 용의자가 사망한 사건이 6월 대규모 흑인 차별 항의 폭동으로 확산되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흑인 차별의 근원인 흑인 노예제, 그리고 그 역사적 출발점이 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대한 역사 평가를 다시 보라는 운동으로 번져, 각지에서 기념비 파괴로 이어졌다. 미국 리치먼드에서는 남부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와 남군 지휘관 리 장군의 동상이 무너졌고, 6월 10일에는 마침내 보스턴에서 콜럼버스 동상의 목이 잘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 AFP bb 뉴스 사이트

그 움직임은 유럽으로도 퍼졌다. 영국 브리스톨에서는 노예상인의 동상이 무너져 바다에 던져졌고,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세실 로즈 동상 철거 움직임이 일었으며, 런던에서는 인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알려진 처칠의 동상이 파괴될 위험이 있어 철판으로 덮였다고 한다. 또한 벨기에에서는 콩고 식민지화와 흑인 탄압으로 악명이 높은 레오폴드 2세 국왕의 동상도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현재의 인종차별 사상은 유럽 백인의 세계 정복 과정의 시작점인 15세기 말 콜럼버스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이 옳은지 여부는 별개로, 아시아 민족으로서 우리가 세계사를 배우는 의미가 무엇인지가 다시금 묻히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글=***세계사의 창***에서

* 출처=https://www.y-history.net ›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