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스(Eris)’의 발견이 계기가 된 명왕성 ‘강등’ 이야기
이 그림은 NASA가 2011년 4월 11일에 공개한 준행성 ‘에리스(Eris)’와 그 위성 ‘디스노미아(Dysnomia)’를 묘사한 상상도이다. 우측에 멀리 보이는 것은 태양이다.(Credit: NASA/JPL-Caltech)

준행성 에리스(Eris)는 예상보다 더 “부드러운” 천체일지도 모른다? 얼음으로 된 외곽 껍질에서 대류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2005년 1월 5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마이클 브라운 박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팔로마 천문대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훗날 ‘에리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 천체(당시의 임시 표기: 2003 UB313)를 발견했다.
에리스의 발견은 태양계 역사에서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에리스는 명왕성보다 더 크거나(적어도 비슷한 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제10행성’의 발견인지, 아니면 행성의 정의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논쟁의 결과,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은 역사상 처음으로 ‘행성’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했다. 그에 따라 명왕성은 에리스와 함께 ‘준행성(dwarf planet)’으로 재분류되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오랫동안 ‘제9행성’으로 사랑받아 온 명왕성에 대해 다양한 감정이 쏟아졌다. 영어권에서는 ‘Plutoed(플루토되다 / 격하되다)’라는 단어가 ‘2006년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로 선정될 정도였다. 또한 IAU에는 명왕성의 처우와 관련해 아이들이 보낸 편지가 다수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2000년에 미국 자연사박물관(AMNH) 헤이든 플라네타리움 전시에서 명왕성을 ‘행성으로 취급하지 않았던’ 일(※)로 주목을 받았던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박사에게도, 아이들이 직접 그린 명왕성 그림이 첨부된 편지가 많이 보내졌다.
※ 명왕성을 카이퍼 벨트 천체로 분류하여, 8개 행성과는 별도의 범주로 전시함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불화와 다툼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온 ‘에리스’의 발견이 도화선이 되어, ‘행성’의 경계를 다시 그어야 했던 명왕성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행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참고 문헌·출처
NASA Solar System Exploration - Eris
American Dialect Society - 2006 Word of the Year is “plutoed”
NPR - ‘The Pluto Files’: The Rise And Fall Of America’s Favorite Planet
* 자료출처=sorae 편집부
* 일본어원문=「エリス」発見がきっかけ冥王星“降格”の話
* 출처=https://sorae.info › newslink › sapod-pluto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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