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고전과 교양을 아우르는 지식의 큐레이션. 호기심 깨우고 탐구의 불씨를 지펴, 미래을 내다보는 통찰 제공
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인간및 인간관계/생물, 유전

인간만이 가진 ‘언어 단백질’을 특정. 쥐에 주입했더니 울음소리가 변화(1/3)

간천(澗泉) naganchun 2025. 9. 17. 03:05

인간만이 가진 언어 단백질을 특정. 쥐에 주입했더니 울음소리가 변화(1/3)

 

 

이 지구상에서 복잡한 말을 하는 존재는 인간뿐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 단백질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미국 록펠러 대학교를 비롯한 연구팀이 발견한 언어 단백질은 현생 인류에게만 존재하는 유전자 변이가 있다. 놀랍게도, 이를 쥐에 이식하자 울음소리(발성)가 변화했다고 한다.

언어 단백질은 호모 사피엔스에게만 있다.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과 같은 인류의 친척에게조차 없다.

이는 구인류가 우리만큼 수다스럽지 않았을 가능성과 더불어, 그 유전자 변이에 의해 얻은 언어 능력이 아프리카에서 살던 우리의 조상을 유리한 위치에 세웠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1, 왜 지구상에서 인류만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동물은 인간 이외에도 많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복잡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인간뿐이다.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 같은 인류의 친척들은 어땠을까?

 

미국 록펠러대학교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의 목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였고, 귀 또한 그것을 들을 수 있는 구조였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 현대인과 동일한 발화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뇌의 언어 관련 영역은 현대인만큼 발달하지 않았다. 이 영역은 언어를 만들어내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네안데르탈인 같은 인류의 친척이 우리처럼 말을 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분명히 알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 록펠러대학교의 다지마 요코(田島陽子) 씨와 로버트 다넬(Robert Darnell) 씨 등이, 인간의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여겨지는 ‘언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이 단백질은 우리 호모 사피엔스 특유의 것이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분류학상 호모 사피엔스에 속하는 유일한 현생 인류다.

Kenneth Stamp / WIKI commons

 

호모 사피엔스만이 가진 언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언어 단백질은 「NOVA1」이라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는 신경세포(뉴런)에 발현하는 RNA 결합 단백질로, 뇌 발달과 신경에 의한 근육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초에 다넬 씨가 이 유전자에 주목한 이유는, 그것이 신경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유전자는 언어 발달장애나 운동 장애와도 관련되어 있다.

 

사실 NOVA1 유전자 자체는 드문 것이 아니다. 이 유전자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포유류에서 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NOVA1 유전자가 만드는 일반적인 단백질을 여기서는 「NOVA1 단백질」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런데 인간의 NOVA1 단백질만은 독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7번째 아미노산이 다른 것으로 치환되어 있는 것이다.

이 유전자 변이를 「I197V」라고 부른다. 즉, I197V 변이를 가진 NOVA1 단백질이야말로 호모 사피엔스만의 언어 단백질인 셈이다.

* 출처=https://karapa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