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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자

57. 도모나가 싱이치로(朝永 振一郎, 1906-1979). 이야기.(2/4)

간천(澗泉) naganchun 2025. 9. 9. 03:18

세계의 과학자

57. 도모나가 싱이치로(朝永 振一郎, 1906-1979). 이야기.(2/4)

 

물리학자로서

 

교토제국대학 조교

교토제국대학 이학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교토제국대학의 무급 부조교로 부임했다. 유카와 히데키와는 중학교, 고등학교, 제국대학 모두 동기 입학·동기 졸업이었다. 무급 부조교 시절에는 책상도 같은 방에 있었는데, (중학교까지는 유카와의 1학년 선배였으나, 후에 유카와가 월반하여 동년배가 되었다).

 

그는 이 무급 부조교 시절을 나중에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유카와 씨의 학업 진척과는 달리, 나는 건강 악화와 무리한 시험공부 때문에 완전히 지쳐버려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그런 어려운 분야로 나아갈 결심은 도저히 생기지 않았다. 뭔가 더 쉬운 일은 없을까, 하찮은 일이라도 단 하나만 할 수 있다면 그걸 하고, 이후에는 시골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어두운 날들이 3년쯤 이어졌는데, 그런 상태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니시나 요시오(仁科芳雄, 1890-1951, 일본의 물리학자)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 이화학연구소와 해군

 

1931, 니시나 요시오(仁科芳雄, 1890-1951, 일본의 물리학자)의 초청을 받아 이화학연구소(理化学研究所) 니시나 연구실 연구원으로 부임했다.

그 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 유학하여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연구 그룹에서 원자핵물리학과 장(field)의 양자론을 배웠다.

 

1937년에는 닐스 보어가 일본을 방문한 일이 있어서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1941, 도쿄문리과대학(신제 도쿄교육대학의 전신, 현 츠쿠바대학) 교수가 되었다.

이화학연구소 시절부터 마그네트론(자기 진공관)의 발진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하였고, 레이더의 핵심 기술이 되는 마그네트론 진동 이론을 완성했다. 전시에는 유카와 히데키 등과 함께 제국 해군의 전파 병기 개발에 협력하였으며, 해군기술연구소(해군 시마다 실험소, 2해군기술창 우시오 실험소)에 소속되었다. 그는 운행 중인 엔진을 전파로 정지시키는 실험이나 토끼에 전파 병기를 조사하는 실험등에 성공하여 놀라운 성과를 올렸으나, 본래 목표였던 B29 격추 병기의 개발에는 이르지 못했다.

 

1942, 독일 파견 잠수함 작전에 성공한 해군은 입수한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레이더 정보와 최신 하이젠베르크 논문을 도모나가 싱이치로(朝永振一郎)에게 제공했고, 그는 이를 바탕으로 레이더 이론 연구를 진행했다. 도모나가가 그 이론을 응용해 작성한 도파관 연구 논문은 기밀로 지정되어 육군이 열람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민간 출신의 난부 요이치로(南部陽一郎, 당시 육군 기술 중위)에게 연구자와 접촉할 기회 등을 노려 기밀 문서를 탈취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난부는 도모나가 본인에게 직접 부탁하여 자료를 입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