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s(고전) Science(과학) Curiosity(호기심) Insight(통찰) 그리고 Future(미래) ......
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AI(인공지능)

AI보다 인간의 뇌가 뛰어난 이유(1/2)

간천(澗泉) naganchun 2026. 3. 26. 03:51

AI보다 인간의 뇌가 뛰어난 이유(1/2)

==‘사고의 블록’을 재조합해 학습하는 유연성==

 

 

 

AI는 놀라운 진화를 이루었지만, 여전히 인간의 뇌를 넘지 못하는 결정적인 지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연성>이다.

인간은 과거의 경험을 활용해 처음 접하는 문제에도 즉각적으로 적응할 수 있지만, AI는 이런 <현장에서의 즉흥적 학습>을 매우 어려워한다.

왜 인간의 뇌는 이렇게 응용력이 뛰어날까?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의 연구에서, 그 비밀이 <사고의 블록>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는 기존의 사고 패턴(기술)을 마치 레고 블록처럼 재조합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20251126일자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부품’을 다른 일에 재활용하는 능력

 

만약 당신이 자전거 정비 방법을 알고 있다면, 오토바이 수리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빵을 굽는 법을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지 않아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이처럼 관련된 작업에서 익힌 단순한 지식과 기술을 <부품>으로 활용해 새로운 일을 배우는 능력을 과학자들은 <구성성(compositionality)>이라고 부른다.

이는 가지고 있는 레고 같은 <사고의 블록(부품)>을 조합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프린스턴대학교 신경과학과의 시나 타파졸리(Sina Tafazoli)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빵 만들기에서 배운 오븐 사용법’, ‘재료 계량’, ‘반죽 치대기라는 기존의 부품(블록)반죽 거품 내기’, ‘크림 만들기같은 새로운 블록과 결합하면, 케이크 만들기라는 전혀 다른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가 실제로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런 <사고의 블록 조립(구성성)>을 구현하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 결과들도 서로 흩어져 있어, 자세한 내용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로 뇌 안에 이런 블록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진행했다.

 

 

원숭이의 뇌 활동을 측정해 ‘사고의 블록’ 실체를 찾다

 

타파졸리 박사는 실험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수컷 붉은털원숭이 2마리에게 서로 연관된 3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그동안의 뇌 활동을 정밀하게 관찰했다.

 

원숭이들이 수행한 것은 <분류 게임>이었다.  아메바처럼 불규칙한 <얼룩>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 얼룩이 토끼처럼 보이는지, <T>자처럼 보이는지(형태 분류), 혹은 붉은 계열인지 푸른 계열인지(색상 분류)를 구분해야 했다.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는 방식으로 답을 제출했다.

이 실험의 교묘한 점은 각 과제가 일부 요소를 공유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색상 과제’와 ‘형태 과제’는 정답일 때 시선을 옮기는 방향이 같았다. 반면 두 개의 ‘색상 과제’는 색을 구분하는 기준은 같지만, 정답일 때 바라봐야 하는 방향이 달랐다.

이처럼 요소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뇌가 공통의 <사고의 블록>을 재사용하고 있는지를 검증한 것이다.

 

* 출처=https://karapaia.com› サイエンス&テクノロジ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