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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역사의 수수께끼

1700년 전 마야의 고대 도시 ‘카라콜’에서 초대 왕의 무덤 발견(1/4)

간천(澗泉) naganchun 2025. 8. 4. 04:51

1700년 전 마야의 고대 도시 ‘카라콜’에서 초대 왕의 무덤 발견(1/4)

 

 

칼라콜 신전

카라콜 왕궁 / 이미지 출처: Caracol Archaeological Project, University of Houston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의 정글에 잠들어 있던 마야 문명의 고대 도시 **‘카라콜(Caracol)’**에서, 마침내 왕의 무덤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것도 단순한 왕이 아닌, **카라콜 왕조를 창건한 초대 왕 ‘테 카브 차크(Te K’ab Chaak)’**의 무덤이다.

 

지금까지도 왕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호화로운 무덤은 다수 발견된 바 있으나, 마야 문자 기록과 일치하는 진정한 ‘왕’, 그것도 **‘왕조의 시조’**에 해당하는 인물의 무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수십 년에 걸친 발굴 조사 끝에 드러난 이 발견은 마야 문명의 왕조 역사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한편,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과의 예상보다 이른 외교 관계의 존재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벨리즈란 나라.

 

벨리즈(Belize)는 중앙아메리카 북동부, 유카탄 반도의 기슭에 위치한 국가로, 영연방 왕국에 속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허리케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수도는 벨모판으로 이전되었다. 참고로, 가장 큰 도시는 과거 수도였던 벨리즈시티이다. 북쪽으로는 멕시코와, 서쪽으로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동쪽에는 온두라스만을 사이에 두고 온두라스가 있으며, 동쪽은 카리브해에 면해 있다.

또한 카리브해에는 여러 섬들이 있으며, 산호초가 발달해 있어 ‘카리브해의 보석’이라 불린다. 벨리즈 최대의 섬은 앰버그리스 키(Ambergris Caye)이며, 이외에도 유카탄 반도 해안선을 따라 약 450개의 섬을 소유하고 있어 리조트 지역으로 유명하다.

 

칼라콜이란 도시국가

카라콜(Caracol)은 벨리즈 남부 카요(Cayo) 구의 마야 산지, 모판 강(Mopan River) 상류에 위치한 마야 문명의 도시 국가였다.

그 ‘수도’(현재의 카라콜 유적)는 오슈위차(Oxhuitza, “세 개의 언덕의 물”이라는 뜻)라고 불렸다. 약 330년경부터 석비에 왕조의 역사가 새겨졌던 것이 밝혀져 있다. 왕조의 창시자는 테 카브 챠크(Te K'ab' Chaak)였다. 오랫동안 카라콜은 티칼(Tikal)에 종속된 국가였으나, 553년에 야하우 테 키니치 2세(태양신의 왕, “물의 왕(Lord Water)”이라고도 불림)가 즉위한 뒤, 캄페체 주에 위치한 칼락물(Calakmul)과 동맹을 맺고, 562년에 벌어진 ‘별의 전쟁(Star War)’에서 티칼을 공격하여 승리하면서 독립을 이루었다.

626년에는 나란호(Naranjo)를 정복하는 등 번영을 누렸지만, 680년에 오히려 나란호로부터 공격을 받아 패배하였다. 그 결과 파괴와 약탈을 당한 후 쇠퇴하고 결국 멸망하였다.

카라콜 유적은 1930년대에 발견되었고, 1985년 이후에는 플로리다 주립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의 체이스(Chase) 부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